우리 아이 첫 생일, 주인공인 만큼 멋지게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은 앞서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장소, 의상, 답례품 등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고 준비하고 싶지만 초보엄마에겐 산 넘어 산이다. 돌잔치백서(박태혁 엮음, 동아일보사 펴냄, 2009)를 참조해 돌잔치 준비하는 법을 정리했다.
1. 돌잔치 계획 세우기
▲ 남편을 조력자로 만들자
남편이 돌잔치에 무관심한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장소를 답사하고 돌아오면 조사 결과를 이야기해주자. 선배 엄마들의 의견을 듣고 온 날이면 남편 앞에서 이런저런 방향의 돌잔치가 있더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처음에는 무심할지 몰라도 귀가 뚫리면 마음의 문도 열린다. 남편이 관심을 보이면 몇 가지 항목을 떼어 남편의 몫으로 진행하게 하자.
▲ 주력 아이템을 정하자
모든 면에서 완벽한 돌잔치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돌상 세팅이나 맛있는 음식, 이벤트, 답례품 등 주력 아이템을 몇 가지 정하고 주력 아이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2. 업체 선택하기
▲ 검증된 업체를 고르자
돌잔치 관련 업체 중에는 신생 업체가 많아 종종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계약금까지 지불한 돌상 업체와 연락이 끊긴다든지, 돌잔치 직전에 장소 업체의 사정으로 행사가 취소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업체를 섭외할 때는 안정적인 회사인지 잘 살펴보고 계약해야 한다.
▲ 신생 업체라면 이벤트를 리용하자
신생 업체는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과감한 상품을 내걸어 엄마들을 현혹한다. 이벤트에 당첨될 경우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 문제는 신생 업체의 서비스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걱정된다면 서비스 관계자와 구체적으로 상의해가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신생 업체는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해 서비스의 형태를 결정하므로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오히려 반가워할 수 있다.
3. 돌잔치 준비 마무리
▲ 준비는 일주일 전에 끝내기
엄마들은 대부분 돌잔치 전날까지 보드나 액자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이한테 신경을 못 써서 아이가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잦다. 특히 돌 즈음이면 한창 걸음마를 시작할 때라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돌잔치 준비는 일주일 전에 끝내고 일주일 동안은 아이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데 주력한다.
▲ 당일 스케줄 메모하기
돌잔치 장소에 도착하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까마득하다는 엄마들이 많다. 우선 장소에 도착하면 업체 직원들이 미리 와서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진행 관련해 엄마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통에 당황하기 쉽다.
당일 스케줄과 함께 업체들과 확인해야 할 것들을 미리 메모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배송 제품은 무엇인지, 답례품은 제대로 포장돼 있는지 등의 내용을 적어놓고 하나씩 체크한다. 엄마의 손발이 돼 줄 도우미를 정해서 당일 진행할 일을 분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편집:최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