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사진=KBS
"'1박2일' 멤버들은 긴장하고 오세요!"
미국 여행을 앞두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이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1박2일'은 오는 9월 6일 미국 LA(로스엔젤레스)로 출국한다. 6박 7일 일정으로 펼쳐질 이번 미국 여행은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멤버들(김주혁,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 차태현)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1박2일' 미국 여행은 지난 2008년 7월 방송된 '1박2일' 시즌1 백두산 여행을 제외하면 사실상 첫 해외 여행이다. 한반도를 벗어난 첫 해외 여행인만큼 '1박2일' 제작진은 여느 여행과 다른 계획을 준비 중이다.
특히 미국 여행을 앞두고 있는 '1박2일' 연출 유호진PD의 각오가 남다르다. 과연 어떤 여행이 펼쳐지게 될까.
'1박2일'의 미국 여행은 지난 8월 떠날 계획이었다. 당시 여름 특집 정도로 준비 중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및 제작진의 내부 사정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재개하게 됐다.
유호진PD는 "미국 여행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며 "아마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PD는 "미국 여행은 멤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절대 곱게 다녀오지는 않을 예정이다"며 "일부 멤버들은 미국으로 떠나는 여행이 즐거울 수도 있겠지만 단단히 각오하고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오랫동안 기획하고 준비했던 여행인만큼 멤버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유호진PD는 "멤버들도 제작진이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 모른다"며 "제작진도 멤버들과 특별한 접촉이 없는 상태다. 서로의 만남은 최소화해 미국에서 벌어질 '리얼 여행'의 재미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1박2일' 멤버들 외에 가이드를 겸한 게스트의 합류 여부에 대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미국 현지에서 멤버들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게스트 합류 부분은) 염두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여행에 쏠리는 또 다른 관심은 '감동' 코드다. 그간 '1박2일'은 국내 여행에서 시청자(또는 지역 주민)와 만날 때 크고 작은 감동을 만들어 냈다. 나이를 불문하고 시청자들과 만난 '1박2일'은 그들의 삶을 통해 재미와 추억을 쌓았다. 이번 여행에서도 과연 재미와 함께 감동이 동반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유호진PD는 "'1박2일'은 우선 예능 프로그램인만큼 재미가 우선이다. 감동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며 "미국 여행에서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을 만나는 만큼 어느 정도 감동 코드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에게 제작진이 준비하는 계획은 철저히 감추겠다는 유호진PD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여행이 될 것"이라며 "길거리에서 6박을 할 수도 있으니 멤버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1박2일' 미국 특집은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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