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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눌리고 화웨이에 치이고…K폰 '힘겨운 싸움'

[기타] | 발행시간: 2015.07.31일 06:00

갤럭시S6

삼성전자,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포화 속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판매는 줄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이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 전분기(2조74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매출은 26조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지난 4월 전사적 핵심 역량을 결집해 최고 사양의 '갤럭시S6'를 내놓으면서 양호한 성적이 기대됐지만 중저가 제품 판매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로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지난 1분기에 세 분기 만에 8000만대를 회복한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다시 7300만대 전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은 지난해 1·2분기 각각 6조4300억원, 4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해온 효자 사업부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7500억원으로 추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그해 4분기 1조9600억원에 이어 올 1분기 2조74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2분기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다시한번 도전에 직면했다.

LG전자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3조6300억원) 및 전분기(3조6000억원)와 비슷한 3조6500억원. 하지만 영업이익은 2분기 2억원을 내는 데 그쳐 전분기(729억원) 대비 급감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1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9% 각각 줄었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4'로 공격경영에 나섰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과 'G4'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늦어 고전하던 MC사업본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불과 1년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LG전자는 피처폰(일반 휴대폰) 시절 '휴대폰 명가' 재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이처럼 고전하는 것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중저가폰에서는 중국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지역 제조사들이 현지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휴대폰 판매량 1위는 8900만대(점유율 20.5%)를 기록한 삼성전자. 2위는 4750만대를 판매한 애플(10.9%)이다. 휴대폰 판매량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스마트폰만 파는 애플과 삼성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

하지만 삼성은 작년 2분기보다 판매량은 630만대, 점유율은 1.8%포인트 각각 줄었고, 애플은 판매량이 1230만대 늘고 점유율도 2.7%포인트 확대됐다. '아이폰6' 시리즈가 인기를 지속한 가운데 이전 모델인 아이폰5S도 여전히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가장 무서운 추격자는 화웨이다. 화웨이는 2분기에 3060만대(점유율 7%)의 휴대전화를 팔아 2780만대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한 샤오미는 성장세가 주춤하며 5위(1980만대·점유율5%)에 올랐다.

SA는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안정적이었으나 화웨이 같은 신흥 라이벌의 견제로 보급형 폰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당장 2분기에 고전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LG전자는 G4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G4 패밀리 제품군(G4비트, G4스타일러스 등)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내달 공개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내세워 애플의 공세에 맞서고, 프리미엄폰 성능에 버금가는 중저가 보급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업계관계자는 "시장 포화로 인한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선두업체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어느 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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