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저는 괜찮아요. 여러분 힘을 내세요."
'라이온 킹' 세실의 영혼이 불법 사냥의 충격으로 죄책감까지 느끼는 미국인들을 위로하고 나선 것일까.
미국의 치과의사에 의해 불법 사냥된 아프리카의 명물 사자 세실과 영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동물 심령술사가 등장했다.
데일리 뉴스는 1일 한 여성 심령술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불법 사냥의 희생물이 되어 전세계적인 공분을 불러 일으킨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영혼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전했다.
카렌 앤더슨이란 워싱턴주의 동물 심령술사는 "세실의 영혼이 '힘을 내라. 나는 전보다 더 좋아졌고 더 자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녀는 "세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사랑받고 추모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영혼과의 대화를 시도했다"면서 "살아 있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하는 세실이 나를 울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앤더슨 심령술사는 "세실은 '소수의 사람들(사냥꾼)의 행동으로 우리가 패배하거나 어둠 속에 처하지 않을 것이다.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더욱 용기를 갖고 불필요한 인간의 탐욕으로 고통받는 다른 동물들을 위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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