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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복통·생리통 3중고 겪는 10대, 위장독소 점검해야

[기타] | 발행시간: 2012.04.20일 13:40
[쿠키 건강] 한창 자라는 나이의 10대 청소년들에게서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두통, 복통, 생리통은 가장 흔한 통증이다. 하지만 10대 청소년들에게 이런 증상이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신체적·정서적·정신적 발달은 물론 학업 능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10대 여학생이라면 3가지 통증이 한꺼번에 겹치는 삼중고를 겪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고3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어쩔 수 없는 수능 스트레스가 가장 크겠지만,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 습관과 건강 불감증으로 인한 ‘밥통의 반란’ 원인일 수 있다. ‘밥통’이라 부르는 위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두통, 복통, 생리통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10대 청소년 ‘두통·복통·생리통’

두통이 있는 경우, 잘 체하거나 명치 부위가 아프고 답답하거나, 속이 쓰리고, 가스가 차는 등 위장 질환 증상을 이중고로 겪을 수 있다.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까지 삼중고를 겪을 수도 있다.

지난 2010년 이스라엘 전문의 Sperber 박사가 SCI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과민성 장증후군이 두통,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 근육통, 피로, 어지럼증과 섬유근통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만성골반통 등 여러 가지 위장관 외 기능성 질환들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 소화기 질환과 두통과의 연관성을 증명한 바 있다.

두통·복통·생리통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진통제를 복용해 상태가 호전된다면 괜찮다. 하지만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예전과 다른 형태로 갑자기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10대 청소년에게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성격 변화나 위축 같은 행동 장애나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증상 지속되고 심하면 ‘위장 독소’ 점검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은 “공부하는 10대들에게는 나타나는 두통·복통·생리통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원인은 긴장이나 피로, 스트레스, 운동 부족,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할 수 있다”며 “대부분 진료를 받아도 스트레스성, 신경성과민성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근본적인 원인이 요즘 청소년들의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에서 비롯된 ‘위장의 독소’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 원장은 “우리 10대들의 식습관을 보면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과 커피, 콜라처럼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졌거나, 습관적으로 과식이나 폭식, 야식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잘못된 식습관은 음식물이 위장관 내에서 다 분해 되지 못하고 음식 노폐물이 항상 남게 된다. 이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한의학적으로 일컫는 독소, 즉 담(痰)을 만든다. 또 화학약품이나 방부제, 살충제, 중금속 등 독성이 함유된 유해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이러한 독소는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시켜 장벽을 뚫리게 한다.

뚫린 점막 세포 사이로 노폐물과 독소가 투과되기 시작하면서 위장관 외벽에 담 독소가 서서히 쌓인다. 이렇게 담 독소가 서서히 쌓이면서 점막 외벽의 조직을 딱딱하고 붓게 만드는 것이 ‘담적병(痰積病)’이다.

최서형 원장은 위장관에 담적병이 형성되면 10대들이 겪는 두통·복통·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담 독소가 혈관과 림프를 통해 뇌와 전신으로 파급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건망증, 생리통 유발은 물론 피부의 변색, 뒷목과 어깨의 결림과 굳어짐 등과 같은 전신 질환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습관 개선과 위장 디톡스, 스트레스 관리와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해야

위장은 제2의 뇌라 할 정도로 중요한 장기다. 우리 몸의 약 79%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한 면역기관이 있고, 뇌와 연결돼 활동하는 신경세포가 뇌 다음으로 많고 척수 신경보다도 5배가 많다.

최서형 원장은 “성장기의 10대 청소년들에게 위장 건강은 더욱 중요하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두통, 복통, 생리통이 지속되거나 심한데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정확한 진단과 예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담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끼니를 규칙적으로 한 입에 30회씩 침을 섞어 가면서 꼭꼭 씹어, 3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는 ‘333 식습관 운동’을 통해 식습관을 개선하면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는 그 때 그 때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천천히 걷기 등 적절한 운동도 필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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