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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대운하 - 중국인의 한 획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8.07일 14:46



(사진설명: 아름다운 경항대운하)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12곳 중 일곱 번째인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는 세계적으로 가장 일찍 판 인공물길이며 길이가 가장 긴 인공하천으로써 중국인(人)자의 한 획으로 공인된다.

경항대운하는 중국 북쪽의 베이징(北京, Beijing)과 중부의 항주(杭州, Hangzhou)를 연결하는 1,800km 길이의 인공물길이다. 경항대운하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함께 고대 중국의 가장 위대한 두 공사로 인정된다.

단순한 교통수단으로부터 문화와 풍속을 보유한 인문 명소로 부상하기까지 경항대운하는 유구한 세월을 거쳤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항대운하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따라서 경항대운하의 물길을 따라 중국의 남북을 횡단하는 여행코스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혹은 도보로 혹은 자전가를 타면서 또 혹은 자가용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사진설명: 지도로 본 경항대운하)

북쪽의 베이징에서 출발해 남쪽의 항주까지 이르는 1,800km 길이의 경항대운하는 천진(天津, Tianjin), 하북(河北, Hebei), 산동(山東, Shandong), 강소(江蘇, Jiangsu), 절강(浙江, Zhejiang) 6개 성과 시를 경유하며 해하(海河)와 황하(黃河), 회하(淮河), 장강(長江), 전당강(錢塘江) 등 동서향으로 흐르는 5갈래의 물길을 거친다.

그리고 가장 먼저 물길을 판 시간은 전국(戰國)시기로 기록되어 운하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25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뒤에 수(隨)나라와 원(元)나라, 명(明)나라, 청(淸)나라 등 조대에 걸쳐 물길을 파거나 수로를 바꿔 오늘에 이른다.

경항대운하는 1902년까지도 단순한 물길이 아닌 해운의 역할을 담당해서 남방의 쌀은 대부분 이 운하를 통해 북방으로 운송되었다. 해운이 끊어진 뒤로 경항대운하는 점점 몰락해져 오늘날은 산동의 제녕(濟寧, Jining)을 기점으로 그 남쪽은 운행이 가능하나 북쪽은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수륙교통수단으로서 경항대운하의 역할은 점점 미미해져가고 있지만 유구한 역사와 긴 연장길이로 인해 운하문화라는 특이한 문화가 형성되어 운하를 따라 남북을 횡단하면 볼거리가 너무나도 많다.




(사진설명: 운하기슭의 옛 명소)

운하 양안의 풍경과 사람들의 풍속, 갑문과 언제 등 운하의 시설, 절과 다리, 탑 등 운하기슭의 고건물, 운하로 인해 번창해진 양안의 도시, 편리한 운하로 인해 풍성해진 사람들의 생활 등 다양한 것을 볼수 있다.

운하를 따라 펼쳐진 옛 동네들을 보면 젖줄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운하로 인해 형성된 남북문화의 융합을 느낄수 있다. 동시에 위도가 변하면서 날씨나 수목, 농작물, 건물, 생활양식, 언어 등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느낄수도 있다.

남쪽에서 출발해 운하와 회하가 만나는 회안(淮安, Huai'an)을 지나면 기후가 갑자기 건조해지고 남방에는 없는 키 높은 옥수수가 보이며 거리의 소음이 훨씬 커짐을 느끼게 된다.

회하를 건너기에 앞서 남쪽의 부두에서 강남억양의 아저씨와 소곤소곤 환담을 나누었는데 북쪽뭍에 이르자 남성처럼 툭툭 내쏘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놀라면서도 친절감을 느낀다. 그러니 중국에서 남과 북의 분수령 역할을 하는 하천은 회하임이 틀림이 없다.




(사진설명: 운하기슭의 옛 도시 오진)

최근에 인기정상을 달리는 중국의 옛 도시들은 대부분 운하의 양안에 터를 잡고 있다. 오진(烏鎭)과 동리(同理), 주장(周庄)처럼 온 세상에 이름이 자자한 옛 도시는 물론이고 성택(盛澤)과 평망(平望)처럼 깊은 골방에 숨은 옛 도시도 있다.

그밖에 운하기슭에는 베이징과 항주, 무석(無錫, Wuxi), 양주(揚州, Yangzhou), 회안, 제녕 등 대도시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도시들은 운하의 힘을 빌어 번창해지기도 하고 각자 고유의 성장을 걷기도 했다.

오늘날 운하는 수로교통수단의 역할은 잃어가고 있지만 그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항주의 부의창(富義倉)과 베이징의 남신창(南新倉)은 과거 운하를 통해 쌀을 수송하던 창고이다.

그밖에 회안에 위치한 총독조운부(總督漕運部)는 운하를 관리하는 센터였고 양주의 문봉탑(文峰塔)과 임청(臨淸, Linqing)의 사리탑, 베이징 통주(通州, Tongzhou)의 등대는 오늘날도 오가는 선박을 기다리는 듯 하다.




(사진설명: 운하기슭의 도시 상주)

자가용으로 운하를 여행하는데는 보통 14일이 소요된다. 그 동안 운하로 인해 흥성한 소흥(紹興, Shaoxing)과 항주, 진강(鎭江, Zhenjiang), 양주, 회안, 서주(徐州, Xuzhou), 료성(遼城, Liaocheng) 등 일곱 도시와 안창(安昌)과 가교(柯橋), 남심(南浔), 성택(盛澤), 소백(邵伯), 고우(高郵), 하하(河下), 판갑(板閘), 홍택(洪澤), 요만(窯灣) 등 열하나 옛 도시에 베이징의 통주까지 보면 머리속에 대운하의 그림이 대충 그려진다.

한 나흘정도 시간이 더 있어서 소주(蘇州, Suzhou)와 무석(無錫, Wuxi), 상주(常州, Changzhou), 제녕(濟寧, Jining)까지 본다면 수박겉핧기로나마 대운하의 모습을 어느 정도 알수 있다.




(사진설명: 운하의 야경)

설명:

시간이 허락된다면 대운하의 남이나 북에서 시작해 운하를 따라 여행하면서 운하의 전반을 볼수 있고 그럴 여유가 없다면 자신이 원하는 운하기슭의 도시를 선택해 그 도시와 함께 하는 운하를 보아도 된다.

그리고 자신의 취미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운하를 볼수도 있다. 예하면 물길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려면 갑문과 물길, 다리 등 시설중심으로 보고 종교에 관심이 있을 경우에는 운하기슭의 절과 이슬람사원, 교회당 등을 중심으로 하며 고건물을 보려면 옛 도시를 중심으로 할수 있다.

위치: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항주(杭州, Hangzhou)까지 연결, 천진(天津, Tianjin), 하북(河北, Hebei), 산동(山東, Shandong), 강소(江蘇, Jiangsu), 절강(浙江, Zhejiang) 6개 성과 시를 경유한다.

교통: 자신의 목적지를 선택하고나서 자전거나 자가용, 혹은 도보 등 임의로 가능하다.

계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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