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연변장백산축구팀과 신강축구팀간의 갑급리그 대결은 말그대로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같은 짜릿하고 시원하며 통쾌한 경기였다. 연변장백산팀이 경기에서 무려 6꼴이나 작렬시키면서 6:1로 신강팀을 가볍게 눌러버리자 경기장은 온통 승리를 자축하는 축구팬들의 함성으로 끓어번졌다.
《꼴홍수가 터졌다.》《연변팀선수들이 점점 더 뽈을 잘차는것같다》… 경기후 축구팬들사이에서 연변팀선수들에 대한 찬양의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역시 뽈구경은 지금이 통쾌하다는 축구팬들이 많았다.
직업축구련맹경기가 개시된후 연변팀의 경기가 언제 손에 땀을 쥐고 가슴 졸이면서 구경하지 않을만큼 절대적이고 우세였던가? 특히 지난해 갑급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의 고배까지 맛본 연변축구팬들이라면 마음속에 항상 연변팀궐기에 대한 안타까움이 짙은 음영으로 남아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돌변했다. 갑급리그 올시즌들어 연변팀이 21경기 련속 무패행진을 힘차게 이어가고있고 지난주 홈장경기와 오늘 홈장경기에서는 각각 4:0과 6:1이라는 현저한 점수차로 상대를 통쾌하게 무찔러 버렸다. 련이은 꼴홍수에 무더위속에서 경기를 구경하던 축구팬들에게는 기다리던 소나기를 만난듯 시원한 주말들이지 않을수 없게됐다.
《우리 연변팀 참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관중석에 앉은 한 녀성축구팬은 슈퍼리그1위에서 앞장서 달리는 연변팀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항상 내일처럼 기뻐하고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축구팬들의 한결같은 마음이고 바램일것이다.
더 당당하고 우렁차진 연변팀 슈퍼리그진출 목소리
연변팀의 파상공세는 이날 최고조에 달했다. 연변팀이 경기시작 5분도 채 안돼 상대방의 금지구역 방어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것을 하태균이 깔끔하게 성공시킬때까지만해도 승리의 예감은 있었다. 그러나 큰 점수차이로 승리할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전반전 하태균의 페널티킥에 이어 챨튼이 또 한꼴을 추가하면서 축구팬들의 연변팀슈퍼리그진출 목소리가 온양되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들어와 연변팀선수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줄줄이 또 3개나 되는 꼴을 성공시켜 5:0큰 점수차이로 앞서게 되자 팬들의 슈퍼리그진출 욕심과 함성도 더 대담해지고 우렁차졌다. 연변장백산축구팬협회에서 시작된 《연변팀 슈퍼리그진출》(延边冲超)함성은 경기중은 물론 경기후에도 오래도록 장내에 메아리쳤다.
경기후 《연변팀의 실력이 이 정도로 대단할줄은 정말 몰랐다》는것이 흥분된 축구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연변팀선수들이 씽씽 날아다닌다》고 표현하는 축구팬이 있는가 하면 《이정도 실력이면 슈퍼리그에 가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잘할수있을것》이라고 평가하는 팬들의 즐거운 담소도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그래도 아직은 더 차봐야지…서뿔리 너무일찍 승리에 도취되면 안된다》《빨리 흥분을 가라앉히고 금후의 매껨 경기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랭정한 시각의 축구팬들도 있었다. 연변팀은 이제 올시즌 홈장경기 4껨과 원정경기 5껨을 남겨두고있다.
천군만마가 내달리는듯…축구팬들의 열정과 함성
요즘 연변팀홈장경기는 연변팀의 멋진 경기구경도 좋지만 천군만마가 내달리는듯 팬들의 장쾌한 응원함성과 박수소리를 듣는것도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다.
지난주 경기때는 집에서 텔레비죤으로 연변팀의 생방송을 구경했다는 한 축구팬은 《경기장에 와서 직접 경기를 보면서 고함도 지르고 박수도 치면서 응원하니 모든 스트레스가 싹다 가셔져 너무 즐겁다》면서 《축구는 역시 현장에서 축구팬들과 더불어 경기분위기를 즐겨야 제맛인것 같다》고 말했다.
연변장백산축구팀을 위한 축구팬들의 응원은 이젠 모든 축구팬들의 자률과 참여로 더 큰 응원분위기와 열정 그리고 힘이 되여 선수들과 팬들을 감화시키고 격려하고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전문축구팬협회의 응원에 목소리와 박수를 보태여주는 축구팬들이 많아졌다. 연변축구팬들은 이젠 나 하나의 목소리와 박수소리는 미약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수천수만명 축구팬들의 목소리와 박수가 모아지면 엄청한 응원위력을 만들어낸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경기장을 진감하는 응원함성에 내 몫의 응원열정도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축구팬들이 많아지면서 연변팀 홈장의 축구팬들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연변홈장 응원문화와 축구분위기를 만들어내고있다.
《오늘 로친이 양산을 받쳐줬으니 말이지 더워서 구경못할번했다》고 60대 한 할어버지가 경기장을 나서며 한마디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연변팀응원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 열혈축구팬들을 요즘의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가?!
경기가 끝난후 경기장을 돌면서 힘찬 응원을 보내준 축구팬들에게 사의를 표시하는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박수를 보내주는 축구팬들의 모습도 감명적이였다. 선수들을 실은 뻐스가 경기장을 빠져나올때에도 기다리고있던 많은 팬들은 《연변팀 화이팅!》을 웨치며 다음경기의 승리를 미리 축원했다.
/안상근기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