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명 중 6명은 향후 한중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선양(沈阳) 등 16개 도시 주민 2천2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중국 국가발전 민중 예측 조사보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주변 국가 5곳 중 향후 중국과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할 국가로 러시아(68.4%)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한국(56.8%)이 꼽혔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8.4%만이 응답했고 심지어 29.9%의 응답자는 '비교적 크게 후퇴했다'고 답했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9%가 '비교적 크다'고 답했으며 이 중 29.3%는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큰 초강대국'이라고 답해 전년보다 8.2% 상승했다.
응답자의 23.4%는 '중국은 아시아 지역 내 초강대국'이라고 답했다. 신문은 "1선급 도시 주민이 다른 도시보다 이같이 답한 비중이 높았으며 라싸(拉萨)의 경우에는 '전세계적 초강대국'이라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굴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6.5%가 '중국의 평화굴기를 실현해 세계강국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12.5%가 '중국은 이미 세계적 강국', 54.0%가 '중국은 분명히 세계강국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의 응답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정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6.1%가 '중국이 정확한 발전의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87.5%가 '중국은 지속적으로 특색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 96.2%가 '중국의 미래 전체적인 사회 국면은 안정될 것'이라고 답해 지난 6년간의 설문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91.5%가 '자신이 중국인이라 자랑스럽다'고 답했으며 62.1%가 '중국이 향후 5년 내 영토·주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