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북부와 중부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진화를 위해 10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벌이고 있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방관 대변인에 따르면 포르투갈 북부 미뉴 지방의 빌라 노바 드 세르베이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험한 지형과 강한 바람, 높은 기온과 계속된 가뭄" 등의 악재로 불길이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현재 250명의 소방관이 화마를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불길이 인근 지역 마을까지 덮쳐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발생한 산불로 25000명의 캠핑객과 주민들이 대피했다. © AFP=뉴스1포르투갈 중부 코임브라시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미란다 도 코르보에서도 산불이 나 호스텔과 야영객을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두 지역의 불길을 잡기 위해 1000여 명의 소방관과 6기의 소방헬기, 3기의 항공기를 투입했다.
포르투갈 기상청(IPMA)에 따르면 약 80%의 땅이 가뭄에 시달렸으며 8월에는 가뭄이 더욱 심해졌던 터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스페인 서부의 에스트레마두라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포르투갈은 100명의 소방관을 파견했다. 이날 발생한 산불은 6500헥타르를 태우고 9일 진화됐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