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0일(현지시각) 픽사는 자사의 그래픽 기술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제작도구인 '유니버셜 씬 디스크립션(USD)' 소프트웨어를 2016년 여름에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픽사는 이전에도 자사의 동영상 렌더링 도구 '렌더맨'을 비영리 조건에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출처 : 디즈니 홈페이지
USD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데이터 모델과 지오메트리, 셰이딩 등 샷을 제공하는 도구다. 이를 쓰면 그래픽 프로그램 간 교차 작업을 하거나 파일 읽기 등에 효율적이다. USD를 사용하면 복수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앱에서 공통의 '씬 그래프'를 토대로 작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좀 더 매끄러운 협업에 바탕을 둔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해진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고자 하는 애니메이션 앱 디자이너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귀도 과로니 픽사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담당 부사장은 홈페이지에서 "픽사 작업공정의 핵심 중 하나는 수백 명의 아티스트가 동시에 일하면서 만들어낸 레이어를 컴포지션(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USD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픽사는 USD를 무료로 공개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CG 필름 제작사나 게임회사 등에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반석 기자 chaibs@bloter.net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