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쓰러진 피해자.
베이징 도심 번화가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죽고 외국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이징공안국은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핑안베이징(平安北京)'을 통해 "13일 오전 11시 49분, 차오양구(朝阳区) 싼리툰(三里屯) 술집 거리에서 25세 가오(高)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이 사망하고 프랑스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가오 씨는 싼리툰 거리를 지나던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곧바로 인근 유니클로 매장에 들어가 매장 내 여성 인체모형을 꺼내와 흉기로 난도질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각 싼리툰 빌리지 일대를 봉쇄했으며 현장에서 가오 씨를 체포했다.
흉기에 복부를 찔린 산둥성(山东省) 출신의 여성과 프랑스인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여성은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사망했으며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가오 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싼리툰 인근 매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