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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벽지에 조선족무용대 떴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0.12.06일 14:12
반세기남짓 조선족들의 주거지였던 농촌마을들이 도시화의 물결속에 몸살을 앓으면서 농한기에 이웃들이 함께 즐기던 노래와 춤이 거의 사라지다싶이 했다. 이 와중에 관전만족자치현 진강진 석두자촌에 조선족무용대가 생겨 맹활약을 하면서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있다.

석두자촌은 13개 촌민조로 구성되였는데 그중 제11조가 조선족촌민조이다. 올 4월 조선족촌민조 조장에 부임된 리정길(55)씨는 진정부에 조선족무용대를 조직할 방안을 제출하고 비준을 얻어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대장직을 맡고 조선족촌민조의 9명 조선족녀성을 주축으로 노래와 춤에 소질이 있는 16명의 한족녀성을 선발하여 마침내 25명 성원을 둔 무용대를 묶어세웠다. 이들은 한달여의 긴장한 련습을 거쳐 5월초에 첫 공연을 올린 뒤를 이어 이미 진강진 산하 양로원, 광산 등 곳을 찾아 7차나 무료공연을 진행, 광범한 촌민들의 환영과 해당부문의 긍정을 받고있다.

무용대의 활약은 자금과 설비를 떠날수 없다. 리정길씨는 수차 현문화국을 찾아가 혀가 닳도록 설복한 끝에 현문화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현문화국에서는 전문인원을 파견하여 안무를 책임지게 했으며 기동자금을 하달했다. 제한된 자금으로 고품격의 무용복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연변에서 무용복재단사를 마을에 청해와 무용대 성원들의 몸을 재고 돌아가서 무용복을 만들어 보내오게 했다. 현재 이들은 매 성원마다 부동 색갈의 조선족치마저고리 두벌씩 소유하고있다.


리정길씨에 따르면 25명 성원중 조선족은 9명밖에 안되나 무용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골간들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16명의 한족 성원들도 조선족의 노래선률과 춤가락에 흠뻑 취해있다. 조선족성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조선족무용대라 고집한데는 석두자촌이 반세기 넘게 조선족들의 삶의 터전이였기때문이라고 리정길씨는 못박았다.

석두자촌 조선족무용대가 한달에 한번꼴로 진 산하 양로원을 찾아 하는 무료공연이나 결혼, 환갑 잔치에 흥을 돋구는 유료공연이 있어 오늘도 벽지 산간마을에는 우리의 고유정서가 흘러넘친다.

/김창영

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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