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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실 갔다 온 뒤...얼굴이 이게 웬 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8.25일 08:20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꾸준히 사다 발라온 직장여성 A씨.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생각에 큰맘 먹고 피부관리실을 찾아 몇 차례 고주파기기를 이용한 경락마사지를 받은 뒤 고민만 생겼다. 얼굴에 화농성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짜고 만지다보니 여드름 자국이 심해져 피부과의원을 찾은 A씨는 당장 고주파 마사지를 중단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피부관리실에서 고주파기와 레이저기 등 병의원용 의료기기를 영업 목적으로 사용하면 불법 의료행위에 해당된다. 미용문신과 박피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피부관리실의 무면허 의료시술과 부당 의료기기 사용 등으로 A씨처럼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 피부관리실 1백곳을 조사해보니 79곳이 고주파기와 저주파기, 초음파기 등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피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일삼는 업소도 37곳에 이르렀다. 소비자불만도 폭주해 최근 3년 반 동안 피부관리실 계약, 미흡한 효과와 부작용 등 서비스, 의료기기 부당사용 등 부당행위 등에 관한 불만이 1만4천여건이나 됐다.

피부관리실 관련 위해사례도 여전하다. 소비자위해감시스템에 접수된 관련 위해사례가 연평균 14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 반 동안 피부관리서비스를 받고 난 뒤 피부염이나 피부 발진이 생겼다는 사례가 353건(63.6%)으로 가장 많았고, 코와 입술, 발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고주파치료기 등 피부미용기기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화상 등의 순이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잘못된 시술을 받고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너무 많다"면서 피부관리실 등의 불법 의료행위 부작용 사례를 수집해 몇 해 전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 피부관리실은 위생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소비자원이 서울의 피부관리실 20개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면과 수건을 수거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5개 업소에서는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이 검출됐다. 자외선살균기 등 소독장비를 갖추지 않거나 고장 난 채로 방치하고, 살균기 내에 미용기구를 겹쳐 쌓아두거나 화장품을 일반냉장고에 음식물과 같이 보관하는 등 기초적인 위생기준조차 지키지 않는 곳도 있었다.

피부과의 피부관리와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개설한 피부관리실은 큰 차이가 있다. 피부과는 의사가 진료를 하고 처방을 내면 피부관리사가 서비스를 한다. 의사가 진료하기 때문에 약물 처방, 레이저 등 의료기기를 이용한 박피술 등 의료행위, 주사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피부관리실에서는 이러한 행위들이 모두 불법이며, 불법인지 알면서도 피부관리실에서 시술을 받아 부작용이 생기면 본인만 손해를 입게 된다.

실제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도 피부관리실보다 피부과를 통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관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기기 전문기업인 루트로닉이 지난해 말, 모바일 리서치업체를 통해 20-50대 여성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도와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9%는 피부 개선과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는다고 답해 21%인 피부관리실보다 많았다.

피부관리를 위해 병의원을 찾은 사람들은 전문가 치료(35.5%), 근본적 치료(24.4%)가 가능하다는 점을 방문 이유로 꼽았고, 서비스 만족도 역시 93%로 매우 높았다. 한 피부과 원장은 "레이저기 등 의료기기는 높은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쓰면 화상의 위험이 있다"며 "피부관리실과 피부과 사이의 경쟁이 심하다보니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피부관리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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