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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조선족대졸생들 어디서 무얼 하나(2)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0.12.20일 12:32
ㅡ연해지구 류학 연구생...그리고 꿈에 그리는 고향

조선족대졸생들가운데서 외국류학과 국내 대학에서 연구생공부를 계속하는 학생들도 적잖은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올해 연변대학 조선어문학전업을 졸업한 27명의 조선족대졸생들을 보면 미국과 한국류학에 각각 1명, 그리고 본교에 남아 연구생공부를 선택한 학생이 8명이나 되여 전반 졸업생수의 3분의 1이나 됐다.

조선족대졸생들은 외국류학의 경우 이전에는 거의 대부분 일본과 한국에 류학을 갔으나 현재는 유럽 각국과 미국, 카나다, 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로 확대되고있다. 2008년 류학목적지에 대한 조사에서 조선족대학생들은 첫 순위로 유럽과 미국(44%) 등 영어권 선진국가에 갈수 있기를 희망했다.

대학에서 정보통신전업을 나와 연길경제기술개발구의 한국 인터넷서비스업체에 취직해 일하던 한 조선족대졸생은 그동안 일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오래동안 고민, 배운 지식이 어딘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어 계속 충전을 목적하고 일본류학을 선택했다. 조선족대학생들의 류학열에 대해 사회적으로 부동한 견해들이 있으나 장래의 목표와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선택한 류학이던 그렇지 못하던 전반적으로 보아서 이들의 선진국을 향한 해외류학은 어떻게 보아도 리로운 점이 훨씬 더 많다고 해야 할것이다.

주변에 이처럼 많은 동학들이 취직을 포기하고 해외류학과 국내 연구생공부를 선택한 리유에 대해 한 조선족대학생은 《지식사회의 도래와 함께 많이는 현재 학위에 만족하지 않아서 때문》이라며 연구생학력을 갖추면 앞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직장에 취직할 기회와 취업경쟁에서 내밀 카드가 한장 더 많아지기 때문에 유리할거라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또 일부의 진로가 이미 정해진 학생들가운데서 직장업무의 수요로 의해 연구생공부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례하면 한 졸업생은 모 출판부문에서 받기로 답복을 받았는데 거기서 연구생학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학업을 계속하고 연구생공부가 끝나면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학문을 계속 닦아서 장차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남기를 원하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조사에서 연변대학의 27명 조선족대졸생중 11명이 한, 일기업에 취직했으며 취직한 도시는 청도, 북경, 천진, 상해, 심수 등 연해지구나 발달한 대중도시에 집중돼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고향은 가까우면서도 아득한 곳이다. 부모가 모두 외국으로 돈벌이를 떠난후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면서 애틋한 고향집이 있어 그립다. 그래서 멀고 먼 곳에서 취직해 일하다가도 설명절이 다가오면 그동안 모아왔던 얼마 안되는 저축을 다 털어서라도 차표 한장 사들고 고향으로 달려온다. 그러나 아무리 훑어봐도 아직까지 편벽한 고향에 자신에게 맞는 만족할만한 일자리는 너무나 적다. 그래서 멀리할수밖에 없는 고향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서 27명가운데 고향의 기업(외자기업 포함)에 들어간 조선족대졸생은 한명도 없었다. 산재지구의 조선족학교에서는 교원모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모 조선족중학교에서는 올해 연변대학에 가서 조선어문을 가르칠 조선어문학전업의 졸업생을 모집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초빙에 응하는 학생이 없어 다른 전업의 졸업생을 모집할수밖에 없었다.

심수에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지 않고 계속 어촌으로 남았다면 그많은 인재가 몰려들수 있었을가. 연변의 연길고신기술개발구가 얼마전 국가급으로 승격했다. 이곳에 한국과 일본기업이 500개 들어선다면, 연변에 외국계기업이 천개, 이천개가 들어온다면... 조선족대졸생들의 취업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날것이다. 인재를 유치하고 붙들어두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좋은 정책도 정책이겠지만 이들에게 일을 할 합당한 장소를 마련해주는것이다. 그 장소는 관원의 서랍에서 잠자고있는 우대정책에 관한 문서나 한산한 길거리에 내다붙인 구호따위가 아닌, 바로 각종 비즈니스로 활력이 차넘치는 생산기업과 류통, 서비스, 상업, 무역회사 등 허다한 경제실체들이다. 모이가 있어야 새들이 내려앉고 오동나무가 있어야 봉황이 찾아들지 않겠는가.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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