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이 시작되자 연변팀의 이외의 선수교체에 팬들은 머리를 갸우뚱했다.
박태하는 수비형 하프인 배육문을 뺴고 공격형 하프인 리훈을 투입한것이다. 당시 상황은 연변팀이 경기초반에 두번의 번개식 반격으로 두꼴을 앞서다가, 훅호트중우가 점차 공격흐름을 찾으며 전반전 결속을 앞두고 한꼴을 따라붙으며 경기 주동권을 잡았을때다.
상식으로 말하면 이경우에는 수비자원을 더 투입해 방어벽을 더 두텁게 쌓으며 반격의 기회를 찾는것이 정답이나, 박태하감독의 카드는 정반대였다.
박태하가 경기장내 선수들에게 보낸 신호는 “한방을 떠 쏘아서 확인사살을 하라”는 명령이였다. 수세에 처한 우리팀 선수들이 공수에서 흔들릴때 사령탑의 필승의지를 담은 공격명령은 전팀의 사상을 3점 승리를 목표로 통일시킨 강심제와도 같았다. 물러서지 말고 맞장을 뜨라는것!
결국 이는 신의 한수였다. 경기 막판에 2:2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우리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리욕망은 여전했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바로 교체카드 리훈이 전술킥(战术角球)을 리용, 속도와 높이가 신통한 감각적인 크로스를 사선으로 박스안에 수송, 꼬맹이 찰튼의 머리에 계산한듯이 련결되면서 결승꼴이 터졌다.
결국 도박과도 같은 배수진 카드가 통했다. 박태하감독의 배짱과 욕심, 용병술을 잘 보여주는 한판이였다.
사실 연변팀으로 말하면 내몽골원정은 할빈원정경기와 함께 슈퍼리그진출전역에서 연변팀의 고비였다. 경기후 박태하감독이 끝내는 슈퍼리그진출의 사실상 확정을 인정한것처럼 이번경기 승점을 챙길경우 연변팀은 한발을 슈퍼리그에 들여다놓고 앞으로 경기가 홀가분해진다. 패할 경우 렬강들의 추격이 시야에 들어오고 또 렬강들이 연변팀에서 점수따기 재미를 보는 입맛을 당기게 할 빌미를 제공한다.
특히7승 1무의 무서운 상승세의 중우팀은 경기전 포스터를 “쓸어버리겠다!” (横扫)는 다소 무레한 단어로 내들고 팬들까지 온통 승전의 분위기에 들떠있었다. “우리팀의 후반기 상승세는 연변팀의 전술을 배워서 이룩한것이다”고 “박태하의 제자”임을 공개선언한 왕파감독은 경기전 기자초대회에서 “모든 대가를 내서 이번 경기를 꼭 이긴다! 연변팀을 충분히 연구하고 준비했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우팀이 경기전 내건 “쓸어버리겠다!” (横扫)는 다소 무레한 포스터 [시나스포츠]
그러나 경기후. “원정이고 중우팀이 워낙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때문에 약간 수비적인 선수를 투입시켰다가 후반에는 리훈을 선수를 넣어 공격적으로 활발하게 했다”고 실토했듯이 박태하는 강하게 맞불을 놓았다.
첫 두꼴은 횡재처럼 쉽게 났지만, 사실 연변팀 선수들이 전방에서 압박하면서 공을 차단해 만든것이다. 후반전 리훈을 투입한후 사실 연변팀은 진세를 더 앞으로 압박하면서 맞공격, 수차 실점위기를 맞으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않아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슈퍼리그진출의 관건경기로 갈길이 급한 중우팀이 이번 경기 3점이 절실한점을 감안, “강한팀을 더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박태하의 닥공전술이 통한것이다. 기세에 눌리워 원정에서 수비전술로 나올줄 알았던 연변팀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두꼴을 벼락같이 만들자, 중우팀은 경기 20분만에 당황망조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상 싶었다.
이날 거미손 지문일은 수차의 선방으로 찰튼과 함께 팀승리의 최고공신, 합격된 주장으로서 팀을 안정하게 리드했다. 또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진효가 뛰여난 판단력과 차단능력과 그리고 넓은 활동력을 보이면서 앞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한편 먹은 두꼴이 또 프리킥에서 실점한 사실은 우리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떠오른 프리킥 수비가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 첫 실점 전에도 적수의 프리킥이 반대쪽 공간을 노리며 수차 빨간불, 그러나 우리팀 수비선에서 제때에 보완을 하지못하면서 결국 이 허점이 뚫려 첫꼴을 먹었다. 연변팀의 이런 실점은 올해 수차 재연되고 있다.
사진 김룡기자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