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2000여명 회원들은 1945년 광복후에 태여난, 70세이상 로인들이 절대부분이다. 이들은 청소년시기에 항전노래를 부르며 자랐고 조국해방전쟁과 항미원조, 사회주의혁명과 건설,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시기를 몸소 겪어온 력사의 견증자들이다.
중국인민항전 및 세계반파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으며 8월 30일 오전,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는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항전노래공연회》를 진행했다. 로인들은 구협회를 단위로 차례로 무대에 올라 《중국인민해방군행진곡》,《유격대행진곡》,《대도행진곡》 등 대표적인 항일노래를 목청껏 부르며 항전렬사들을 추모하고 항전정신을 고양하였다. 제1자동차공장 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합창 《송화강반에서》를 열창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인해 류리걸식하는 로고대중들의 처참한 생활정경을 재현하고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시대의 목소리를 전하였다. 공연은 500여명 전체 참가자들이 부른《공산당이 없으면 새중국이 없다》는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공연후 제1자동차공장 조선족로인협회 회장 김수금은 《나는 6살때 광복을 맞이했다. 어릴 때 일본놈이 우리 집에 기여들어와 총칼로 가족을 겨누는 장면도 목격했다. 나는 전쟁을 반대한다. 항일렬사와 투사들의 애국정신을 발양하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데 한몫 하고싶다.》며 자기의 끓어넘치는 심정을 터놓았다.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