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돈을 들여 아들을 3년동안이나 개인교수를 받으며 성악공부를 시켰는데 여직 이렇다 할만한 성적은 안보이고 성악선생님은 아직도 몇년을 더 배워야 한다하니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놓고 성악공부를 더 하겠는가 여부를 두고 결단을 내리려고 했다.
《그만큼 개인지도를 받으며 배웠으면 어느 문화관이나 문공단에 가서 독창은 못해도 중창배우로야 될수 있지 않니? 》하는 말에 아들은《선생님은 아직두 좀 더 배워야 된대요.》한다.
그렇게 《좀더》하며 3년이 지났으니 아버지는 실망끝에 질의가 생겼다. 돈을 많이 쓰더라도 배운 보람이 나져야 할텐데 아들의 성악푠현은 아버지말대로《그꼴이 그꼴》이니 문제였다.
1주일에 개별지도를 두번, 한번에 1시간씩 받는것으로 지도비를 치르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한번에 한 20분씩이나 하고 마는 편이다. 하여 아버지는 아들한테《니가 노래를 배우자는거냐 아니면 누구를 돈벌게 해주자는거냐…》하고 그만두라고 말리였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가 잘 몰라서 그렇게 얘기 한다며 지도선생님은 초학자가 한시간동안 노래를 계속하면 성대가 피로해져 병이 생기기에 드문드문 20분씩 지도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워낙 아들의 성대가 노래할 성대가 아니라고 생각해온 아버지인지라 그점에 대해 지도교사가 뭐라고 평가하던가고 물어보았더니 그말에도 아들은 《선생님은 아직두 좀 더 배워야 안대요.》할줄이야? 노래할 성대조건을 갖추었는가 여부를 판단하는데도 3년시간이 모자라단 말인가?
이런식의 《개별지도》 과연 필요할가?
/김덕윤
편집/기자: [ 김영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