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란 우리 말 사전에서 《부모를 봉양하고 마음 편히 모시는 일》이라 했다.
효도는 유교덕목중의 한가지로 100가지 행위중의 첫째가는 행위라고 전하고있다.
우리들은 성장하면서 곁에서 부모님을 잘 모시고 공경하는것을 자식된 도리 즉 효도라고 배워왔고 또 지금껏 그렇게 알고있었다.
헌데 오늘 로부모님들을 둔 자식들마다 효도를 두고 고민하는 시대가 왔다. 부모님들께 《자식된 도리》,《효도》를 행하기에는 너무나 절박하고 현실적인 경제시대로 로부모님들에게 어린 자식들을 맡겨놓고 외국으로, 국내 대도시로 떠나가기도 한다.
모 시의 한 가정에서는 자식 셋이 모두 외국으로 나가면서 거의 90에 가까운 로모에게 도시 변두리에 세집을 맡아드리고는 친척들에게 전화로 엄마를 잘 부탁한다고 했다.
어르신은 몸이 쇠잔해져 6층 세집에서 잘 내려오지도 못하는가 하면 휴대폰도 받기만 하고 걸줄을 몰라 동네 슈퍼에 필요한 물건을 전화로 요구하지도 못하고있다.
이젠 함께 늙어가는 친척들이 보름에 한번, 한달에 한번 드나들며 간편한 빵과 우유 같은것을 사드리군 한다. 하지만 아무리 친척이라 해도 제자식보다야 할가…
다른 한 가정에서는 치매, 당뇨로 앓고계시는 80대 후반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위해 며느리가 외국으로 가고 건장한 아들이 집에 남아 7년째 부모님들을 공양하고있다.
자기도 외국에 나가 돈벌고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나 양로원엔 안가》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를 양로원에 맡기고 외국에 갈수가 없단다.
부모님들을 양로원에 모시고 외국에 나가는 자식들도 적지 않다.
하다면 오늘날의 경제시대, 중년층의 출국돈벌이시대, 젊은이들의 대도시진출시대에 부모님들을 곁에서 모시지 못하면 《불효》일가. 또 어떻게 하는것이 진정 자식된 도리이고 효도일가.
돈 벌어 부모님들께 관광을 해드리는것도 효도일것이고 자주 돈을 보내드려 아프면 진료소에 가 링게르주사라도 맞고 보건품이라도 사드시게 하는것도 효도일것이다.
하지만 가장 절박한것은 고령의 부모님을 둔 자식들의 출국이다. 외국에 나가더라도 부부중 한쪽이 나가고 부부 둘 다 나갈 경우에는 부모님의 휴대전화에 동네 슈퍼와 쌀, 채소 가게, 진료소 전화번호 입력을 비롯해 부모님들의 생활과 건강상의 세밀한 배치, 시간제 가사도우미 채용, 양로원입주 등을 행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그 어데 있든 부모님들께 자주 전화해드리자.
하다면 나는 고향에 계시는 어머님께 효도하고있는것일가…
편집/기자: [ 김정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