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최민수 시한부 선고, 정말 '해피엔딩'일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4.24일 08:18
[TV리포트 장영준 기자] 최민수가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병명은 그 이름도 생소한 혈액암. 이제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 과연 그는 가족들과 함께 '해피엔딩'을 그리며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김윤정 극본, 곽영범 연출)에서는 김두수(최민수)가 열혈 사회부 기자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그 시작을 알렸다. 김두수는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상사를 설득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두수를 시작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인물들의 캐릭터가 하나 둘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두수의 아내 양선아(심혜진)는 남편과의 첫 만남을 소재로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내 다시금 추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두수와 양선아는 20대 초반에 만나 덜컥 사고(?)부터 쳤고, 후에 결혼식을 올려 '콩가루 집안'의 시초가 됐다.

이어 등장한 딸 역시 그러한 아빠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김금하(소유진)는 이태평(박정철)과 스무살에 만나 아버지가 그랬듯 사고(?)부터 쳤고, 그런 두 사람을 김두수는 내내 못마땅 해 했다. 또 김금하는 아이 엄마가 된 후에도 여전히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사고뭉치였고, 사법고시에 매달리며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 이태평 역시 그저 한심한 백수 사위일 뿐이었다.

여기에 두수를 마음에 품고 있는 듯한 그의 친구 홍애란(이승연), 첫 만남부터 심하게 꼬여버린 구승재(강타)와 김은하(김소은), 성희롱을 일삼는 선배 기자를 거침없이 혼줄 내버린 당찬 여자 박나영(소이현), 깜찍한 고등학생 커플 김동하(연준석)와 박나리(하승리)까지 '해피엔딩'에는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은 접해봤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해피엔딩' 첫 회는 그래서 보는 내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만큼 유쾌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결국 김두수가 시한부를 선고받으며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안타까움마저 느끼게 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해피엔딩'이었지만, 결국 '새드엔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해피엔딩'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죽음을 통해 가족들이 그동안의 갈등은 모두 뒤로 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행복한 가족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은 결국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장치인 셈. 웃으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사진=JTBC '해피엔딩' 화면 캡처

장영준 기자jjuny54@tvreport.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17%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17%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