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가수로 컴백한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고정멤버로 예능계에서 맹활약중인 김종국은 이르면 다음달께 새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돌아온다.
한 가요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김종국의 새 음반은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 원래 3월께 발매 계획이었는데 곡 수집 등의 문제로 조금 미뤄진 것으로 안다. 아마 5월쯤 음반이 나오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스포츠서울DB.
김종국의 새 음반은 2010년 9월말 발표한 '노래'라는 타이틀의 음반 후 1년 8개월여만이다. 하지만 조관우의 '다시 내게로 돌아와'를 타이틀곡으로 한 이 음반은 '편지', '사랑하기에', '슬픈 바다' 등 가요계의 스테디셀러 명곡들을 재해석한 리메이크앨범. 따라서 순수하게 김종국이 자신의 노래로 채워진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2010년 1월 '이 사람이다'를 타이틀곡으로 한 6집 음반 후 2년 4개월여만이다.
김종국은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최근 이름의 영문 이니셜 앞글자를 딴 JK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홀로서기를 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부터 '런닝맨'에 이르기까지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면서 본업인 가수 활동인 가려진 감이 없지 않지만 그는 듀오 터보시절 가요계의 정상을 차지했고 또 홀로서기를 한 후에도 '한 남자', '이 사람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남성솔로가수로서의 위치를 지켜왔다. 새 음반에서도 김종국이 이같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