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리뷰스타=김혜정 기자] 김태희가 살벌하게 다시 태어났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오진석 연출/장혁린 극본) 13회에서 한여진(김태희)이 이사진을 전부 제압하며 살벌하게 부활했다.
이날 여진은 회장으로 부임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진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그러나 여진은 문 앞에서 자신의 자리까지는 일어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맨 앞자리에 앉은 여진은 "3년 동안 누워있었더니 온 몸의 근육이 다 죽었다. 힘이 하나도 없네. 자살을 하려고 해도 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서"라며 미소를 띈 채 싸늘하게 말했다. 이어 "몸이 그렇게 되도록 누워있었는데 누구 하나 깨우는 사람이 없는 거야"라며 박장대소했다.
그런 여진의 모습에 이사진들은 땀을 닦고 어쩔 줄 몰라했다. 여진이 계속 적대적인 모습을 취하자 부회장은 "여기 온 사람들은 회장님의 편에 서려는 사람들이다. 후에 한도준(조현재)과 고 사장(장광)에게 가서 붙을지도 모른다"고 귀뜸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이사진들의 핸드폰에는 고 사장이 자살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여진은 웃으며 "왜요? 간밤에 누가 죽기라도 했데요?"라고 물었다.
여진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USB를 꺼낸 뒤 "이게 뭔지 알아요? 아버지가 준 선물. 어디 한 번 볼까. 고 사장의 뒤를 따라갈 사람이 누구인지"라고 표독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더불어 비서실장은 이제 더 이상 여진에게 휠체어가 없다는 듯, 그건 모두 과거라는 듯 문을 열고 휠체어를 밖으로 보내버렸다. 표독스럽게 부활한 한여진이 앞으로 어떤 갑질을 시작할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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