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보는 림귀인할머니 /사진 박명견습기자
본지를 통해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비 설립이 자금난을 겪고있다는 소식을 접한 장춘의 할머니들이 고향에 대한 축복을 담은 성금을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23일, 올해 74세인 림귀인할머니는 자신의 병치료 비상용으로 쓰려고 모아두었던 돈 천원을 《노래비》 설립에 보태라며 본사에 의탁해왔다.
5년전부터 심근경색으로 앓으면서 퇴직금 대부분을 병치료에 쓰는 림귀인할머니는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 않지만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비 설립 관련 보도를 보고 선뜻 돈을 내놓았던것이다.
《연변은 나에게 있어서 언제나 찾아가보고싶은 정다운 고향》이라고 말하는 림귀인할머니는 약소하지만 이 돈에 고향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고향이 개산툰인 림귀인할머니는 《어릴적 생활고때문에 학업을 계속할수 없게 되였을 때 고향사람들이 도와주어 공부를 하게 되였고 그후 북경중앙민족학원에 붙었으며 지금 잘살수 있게 되였다》며 《고마운 고향》을 되새겨본다.
그 어디에서 살든 고향을 향한 마음은 그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만 간다》는 림귀인할머니는 예전에는 1년에 한번씩 꼭꼭 연변을 찾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30주년때도 장춘조선족부녀협회 회원들과 함께 연변을 찾아 경축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근년에는 건강때문에 고향에 자주 가보지 못해 아쉽다는 림귀인할머니, 이렇게나마 고향에 대한 사랑을 표하고싶다며 이 돈이 《노래비》 설립에 보탬이 되여 좋은 일이 하루빨리 성사되였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림귀인할머니뿐아니라 70세를 넘는 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 할머니 한분도 《노래비》설립 계좌에 직접 천원의 성금을 입금해 고향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이름을 밝히려 하지 않는 이 할머니는 《몸은 비록 타향에 있지만 고향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공헌해보고싶어서 돈을 입금했다》며 《연변이 점점 더 번창해질것》을 기원했다.
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