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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조선족민박업체 똘똘 뭉치는것이 급선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0.12.24일 11:30
《조선민족의 타향별곡-북경거주 겨레의 삶》(13)


중한수교와 더불어 한국인들이 대량으로 북경시 조양구 망경(왕징)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겨난 새로운 산업중의 하나가 바로 민박업이다.

북경 망경(왕징)의 조선족민박집들에서는 초기의 단순한 주숙장소 제공으로부터 몇년전부터는 한국위성시청, 인터넷 무료사용, 3식제공, 과일과 커피 무료제공, 무료세탁, 가이드, 차량임대, 항공권 예약, 통역, 공항마중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식 민박으로 부상하였다.

조선족 민박경영자들에 의하면 지금 북경의 한인밀집지역인 망경(왕징)서원 3구에는 관련부문에서 정식으로 허가한 민박이 34집이나 되며 망경(왕징)서원 4구, 망경(왕징)화원, 오도구 및 교외의 민박집을 합하면 250집을 초과할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있는데 이는 동북의 한개 대형 조선족촌과 비슷한 홀시할수 없는 수자이다. 료해에 의하면 대부분의 조선족민박 경영자들은 130~150평방메터 가량의 집을 월당 5000원~5500원씩 1~2년간 세맡고 2~3칸을 내여 손님을 맞고있으며 하루에 150~200원씩 받고있다.

과다한 수량으로하여 적지 않은 민박집은 수입이 별로 좋지 않으며 어떤 민박집은 장기간의 불황으로 부도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같은 국면을 타개하고 생존의 길을 찾기 위해 올들어 몇몇 민박경영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앉아 호상간 정보, 경험 등을 나누는 한편 넘쳐나는 손님을 서로 보내주면서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하고있다. 그들은 《우리 조선족민박이 살아 남으려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순대를 썰고있는 《대원민박》 김영애사장

2007년 9월에 북경으로 온 연길태생의 김영애녀성은 301동 1401호에서 150평방메터에 달하는 집을 월당 5500원에 맡고 방 3칸을 내여 《대원민박》을 경영하고있는데 짬짬의 시간을 리용하여 순대 등을 만들어 팔아 수입을 올리고있다. 현재 그는 결혼집과 생일집의 주문에 따라 순대, 고추순대, 언감자떡, 송편, 찰떡 등을 만들어 배달해주는데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중까지 분망히 보내는 상황이다.

《고향에서 주임으로 보내다가 북경에 와서 민박집을 경영하자니 어느정도 내키지 않았지만 대학을 졸업한 아들애가 이미 시작한 민박이기에 할수없이 경영하기 시작했지요. 북경의 조선족민박들이 살아남고 호황을 맞이하려면 빨리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애사장은 조선족민박 경영자들은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싸이판로무를 마치고 몇년전부터 322동 301호에서 《웰빙하우스》 민박을 경영해온 흑룡강성 밀산시 태생의 리향옥사장은 금융위기가 발생한후 북경의 조선족민박업은 불황을 맞고 휘청하다가 올해초부터 상황이 좋아지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박모임에서는 잘 나가는 민박들은 경험을 교류하면서 불황에 처한 민박들을 부추켜 민박업을 건전히 하고 서로 돕는것으로 조선족민박업의 최대가치를 실현하는것을 목적으로 한 민박동호회 같은 민간단체를 설립할 일을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 1월에 북경으로 와서부터 325동에서 줄곧 《이웃집 민박》을 경영해왔다는 연길태생의 김옥선사장은 몇년간 민박집을 꾸려왔지만 생각처럼 돈이 잘 모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어떤 민박집들에서는 가격을 너무싸게 손님을 받고있는데 이같은 부정당한 경쟁방법은 결국 북경의 조선족민박업 발전에 불리하다면서 취할바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매년 음력설전이면 민박경영호 15-16집이 참가한 송년회를 진행하고있는데 이런 모임에서 북경 조선족민박 경영호들이 부정당한 경쟁을 삼가하고 하나같이 뭉칠데 관한 일을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족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인 수도 북경의 코리안타운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한 조선족민박이 하루빨리 똘똘 뭉쳐 불황을 타개하고 호황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서기를 기대한다.

박광익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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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서 민족의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모닥불》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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