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4일, 일본 아소산이 아무런 징후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분화해 거대한 검은 재 구름이 상공 2000미터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한 유람객이 핸드폰으로 현장 긴급 대피 상황을 담았습니다.
이날 아침 일본 아소 화산이 갑자기 폭발해 화산 분출물이 쏟아져 나와 주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질겁하며 대피하고 몇 분이 지나자 화산연기가 등산객들을 감싸고 화산 분출물들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많은 생존자들은 폭우처럼 쏟아지는 돌맹이를 맞으면서 죽음이 눈앞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때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산꼭대기 집안에 있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화산 먼지가 창문밖에서 피어오르는가 싶더니 삽시간에 집을 통채로 삼켜버립니다.
공중에서 촬영한 아소산은 마치 달 표면처럼 회색재에 뒤덮여 있습니다. 구조대는 산꼭대기에서 적어도 30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고 군대를 동원해 헬기로 산꼭대기에 갇힌 인원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내의 유명한 활화산 아소산은 구마모토현 동북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이 지난 1979년 폭발후 최대 폭발로 알려져 있습니다.일본 기상청은 아소산 분화 경계수위를 3단계 ‘입산 규제’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이번 분화로 구마모토현 출발행이나 구마모토현행이었던 10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