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통 큰 전학생 추성훈, 그가 울린 골든벨은?!
22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추성훈은 9반 반장으로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추성훈은 쉬는 시간이면 매점으로 향해 학생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했다.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나 내일은 50만원이나 100만 원 정도 가져올 거다”라고 큰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같은 반 학생은 물론이고 다른 반 학생들에게까지 간식을 선물했다.
급기야 학생들은 “여기 와서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니냐. 집에 가서 혼나면 어쩌냐”며 추성훈을 걱정했다. 추성훈은 “다른 반, 또 다른 반에 많이 가서 다른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반장으로서 추성훈의 본격적인 활약은 체육대회에서 도드라졌다. 추성훈은 자신과 함께 전학 와서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강협이를 유심히 지켜보다, 대진표를 짤 때 그를 불렀다. 곧이어 추성훈은 강협이의 의견을 수렴해 림보에 출전시켰다.
강협이의 림보 출전은 그야 말로 신의 한수였다. 림보에 도전한 학생 중 가장 키가 큰 강협이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추성훈이 속한 백팀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강협이가 신수지 마저 실패했던 림보에 성공하자, 학생들은 우르르 쏟아져 나와 강협이를 감쌌다. 강협이는 자신이 받은 금메달을 추성훈에 목에 직접 매달아줬다.
이러한 추성훈의 작은 배려들은 학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추성훈의 짝꿍이었던 현겸이는 그의 일화를 듣고 자작시를 선물했고, 강협이는 “아마 가시면 엄청 그리울 거 같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이별을 아쉬워하는 친구들을 보며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특히 친구들한테 너무 고맙다. 아저씨인데 날 잘 챙겨줬다. 이번 3일 동안의 추억이 평생 가지고 가는 추억이 될 거 같다. 여러분들이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다고 끝까지 믿고 있다”고 다독였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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