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옥 사장이 직접 담근 된장을 보여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옌타이시 래산구에 위치한 ‘청정원한국요리’는 10여년 경력이 있는 한국주방장을 초빙하여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원근에 널리 소문나 있으며 기존 메뉴외에 신메뉴를 연구개발하고 출시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래산구 스코툰 청천구락부 1층에 위치한 ‘청정원한국요리’의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옹기종기 여러가지 장독들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여러가지 화분도 놓여있어 마치 어느 정원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고향이 흑룡강성 오상시인 정만옥 사장은 2002년 옌타이에 진출, 평소 요식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2008년 식당을 오픈했다. 2013년부터 17년 경력이 있는 한국인 주방장 박주화씨를 초빙하면서 음식맛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점차 손님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가게 면적이 겨우 80여 제곱미터밖에 안되다보니 점심에는 손님들이 늘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런 불편을 개변하기 위해 정만옥 사장은 가게를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금년 2월 넓다란 면적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난방시설까지 완비된 새로운 가게로 확장 이전하게 되었다.
청정원에서 새로 개발한 메뉴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콩나물불고기이다. 대패삼겹살과 콩나물, 대파, 양파, 땡초와 버섯 등에 청정원의 특별 양념장을 넣어 지글지글 굽는 콩나물불고기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아삭한 콩나물과 고소한 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어 최고의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4명이 간단한 소주를 곁들여 할 수 있고 콩나물과 고기를 다 먹은 후 나머지 양념에다 공기밥과 참기름, 김가루 등을 넣고 밥을 볶아먹을 수 있다.
한편 청정원의 특별메뉴는 묶은지 갈비찜이다. 최저 반년이상 숙성된 묶은지를 통째로 통갈비와 각종 야채를 섞고 마지막에 산 낚지를 넣어 보글보글 끓인 묶은지 갈비찜은 그 맛이 오래도록 입속에 남아있는다.
이외 또 다른 특별메뉴는 매운 소갈비찜이다. 각종 지방을 제거한 소갈비를 우선 별도로 푹 삶아낸 후 대추, 무, 당근, 가래떡에 청정원의 특정 소스를 넣고 끓인 매운 소갈비찜은 얼큰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청정원의 점심메뉴에는 육게장, 돈까스, 각종 덮밥종류외에 물냉면, 비빔냉면, 비빔국수, 소고기 무우 콩나물국, 선지해장국, 등뼈감자탕이 콩비지 등이 있으며 저녁메뉴에는 술안주에 좋은 묶은지 갈비, 매운 소갈비찜, 콩나물 불고기, 감자탕, 토정닭 백숙, 장어구이, 각종 숯불구이가 있다.
된장과 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있다는 정만옥 사장은 “330제곱미터에 달하는 청정원은 전부 온돌방으로 되어 있으며 각종 생일 및 회식을 위한 2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룸이 완비되어 있다.”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최고의 환경과 최고의 맛, 최고의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여 손님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