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왕졘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알리바바(阿里巴巴)회장 마윈(馬云)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중국 최고 갑부 쟁탈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 리포트가 전날 발표한 “2015중국 100대 부호” 순위에서 왕졘린과 그 가족이 2200억 위안(약 한화 39조원)으로 마윈을 초과해 두 번째로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으며 재산은 지난해보다 52% 늘었다고 인민넷이 16일 전했다.
51세의 마윈과 그 가족은 1450억 위안(약 한화 26조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와하하(娃哈哈) 그룹의 쭝칭허우(宗慶后)와 그 가족이 1350억위안(약 한화 24조원)으로 제3위를 차지했다.
중국대륙에 10억 달러 이상 재산을 가진 부호가 전년대비 242명이 늘어난 596명으로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부호 119명을 합치면 억만장자는 715명으로 미국의 537명보다 178명 더 많다. 후룬 리포트는 “중국 주식 시장의 증가로 중국 부자는 처음으로 미국을 초월해 242명의 새로운 억만장자를 배출해냈다”고 덧붙였다.
1877명 기업가의 개인재산이 20억 위안(한화 3534억 원)을 초과해 지난해보다 606명 증가됐다. 후룬 리포트는 “모순되는 것은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됐지만 부호 증가가 역대 최고라는 점이다. 올해는 100대 부호 순위에서 17년간 중국 부호 증가가 가장 빠른 한 해이며 100년 심지어 5000년 역사에서 가장 빠른 한 해다. 어찌보면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한 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100억 위안(한화 1조7천억 원)이 넘는 부자도 10년 전에는 5명밖에 안 됐으나 작년에는 176명, 올해는 333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