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에 개설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핫이슈 테마방. 27일 저녁 10시 기준으로 언급된 횟수가 8억7천만회를 넘었다.
"지성준(박서준 역), 너무 사랑스럽다", ”일주일에 두 번 보는 걸로는 부족하다", "성준-혜진(황정음 역) 커플을 보면 심장이 뛴다", "신혁(최시원 역)의 표정을 보면 진짜 배꼽잡을 정도로 웃기다", "양심적으로 추천할만한 좋은 드라마", "성준과 하리(고준희 역)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내 맘 속의 주인공은 신혁이다", "보다가 웃겨 쓰러질 정도로 재미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중국명 她很漂亮)'를 본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微博)에 개설된 핫이슈 '그녀는 예뻤다'에 게재한 반응이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중국 내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실제로 웨이보에서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녀는 예뻤다'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드라마 방영 직후, 웨이보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게재되는가 하면 드라마 내용 또는 출연배우들의 근황, 화보 사진 등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고 있다.
웨이보 및 동영상 조회수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아직 11회까지밖에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웨이보에 언급된 횟수가 8억7천만회를 넘었는데, 이는 최근 종영된 주원, 김태희 주연의 드라마 '용팔이'의 3억7천만회, 한류스타 현빈이 출연한 '하이드, 지킬과 나'의 4억6천만회보다도 월등히 높다.
동영상 사이트 유쿠(优酷)에서도 한달전 게재된 '그녀는 예뻤다' 1회의 중국어 자막 동영상 조회수가 이미 160만회에 달하며 예고편, 키스신 등 편집영상의 조회수도 최소 10만회를 넘는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박서준, 황정음 역시 한류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박서준의 경우 지난 2주간 매주 웨이보 팔로어 수가 5만명씩 증가했으며 황정음 역시 최근 들어 팔로어 수가 급증했다. 황정음의 경우에는 지성과 출연한 드라마 '킬미 힐미' 역시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웨이보에 팬클럽까지 생겨난 상태이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천신만고 끝에 패션 잡지 인턴으로 입사한 못난이 여성이 순둥이 뚱보였다가 훈남으로 변신해 돌아온 첫사랑 남자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되자,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