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는 올 겨울들어 최초로 극심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하얼빈 환경보호국 대기질 측정 결과 AQ지수는 400이상에 달해 도심지역의 일부 초 중학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다.
겨울 난방 공급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일부 북방지역에 스모그 날씨가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북단에 있는 도시 하얼빈은 전에는 생태환경이 좋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 받기도 했지만 최근 대기질 오염이 가중되면서 스모그날씨가 여러번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3년과 2014년 겨울 난방시즌이 시작되면서 스모그때문에 도심지역의 초 중학교가 모두 학업을 중단하고 주변 고속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된 적도 있다.
3일 오전, 하얼빈 도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도심지역의 가시도가 낮은 원인으로 일부 주요 간선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달리기도 했다.
한편, 2일 저녁 하얼빈 환경보호국은 공기 오염 4등급인 청색조기경보를 발령하고 48시간 이내에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