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기간에 남들은 산천풍경려행을 다녀왔지만 나는 연길태생으로서 80고령에 고향생각도 나고 정든 친구도 만나고싶어 장춘에서 연길로 떠났다. 그것도 얼마전에 개통된 고속철도로 말이다. 옛날에는 장춘에서 연길까지 하루밤을 보내면서 갔지만 지금은 빨리 가는 재미가 더욱 흥겨웠다. 우리 나라 경제발전에 환호하고싶다.

마누라 동창생이자 나의 친구가 룡정 안거산수란정(安居山水兰庭)아빠트단지에서 살고있어 우리는 그 집에 머물게 되였다.

대도시에서 교통혼잡에 시끄러운 소음에 시달리다가 안거산수란정에 들어서자 대뜸 아늑하고 조용하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 전동차가 멀지도 않은 친구집까지 데려다주니 세상에 이런 써비스를 하는 곳도 있구나싶어 가슴 깊이 따스함을 느꼈다. 친구와의 정 나누기가 우선이지만 이 산수란정은 정과 사랑이 함께 모여있는 아늑한 곳이라고 생각되여 정이 확 들었다.

안거산수란정은 연길시 모아산삼림공원기슭, 해란강변과 5분 도보거리인 룡정에 있다. 모아산, 비암산과 가까이 있어 풍경이 좋고 공기도 좋아 가슴이 확 트이는것 같다. 안거산수란정은 제3기 공사중인데 전부 끝나면 250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고 한다.

거주환경은 현대화관리에 알맞게 방안에서 급한 일이 있으면 붉은 버튼을 누르면 되고 화재자동소화장치도 있으며 7층집이지만 엘레베터도 설치해놓아 로인들이 거주하기에는 더없이 편리했다.

세탁기는 베란다에 놓게 해서 세탁후 즉시 널수 있게 했다. 일반적으로 세탁기를 화장실에 놓게 했는데 입주자들에게 편리를 주려는 설계자들의 세심함이 엿보였다. 에어컨은 입주자에 따라 설치하게 했지만 건물외관을 고려해서 따로 자리를 마련해놓아 건물밖에 두드려져 있는것을 막았다.

아빠트단지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여있었다.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톤장 그리고 소풍길에도 플라스틱을 깔았다. 비가 와도 운동에 영향이 없고 어린이나 로인들이 넘어져도 상하지 않게 했다.

아빠트단지관리도 인정미가 넘쳤다. 단오와 추석에 연변안거건설그룹 한동사장이 쭝즈와 계란을 한집에 5근씩 써비스로 나누어주었다. 로인들이 활동실에서 활동하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에서 공짜로 식사하게 했다.그에 따르면 이 단지에 입주하는 마트, 슈퍼는 통일적인 요구에 따라 물건값을 되도록 시장가격보다 낮게, 품질은 더 좋게 할 예산이다. 입주자들이 먼 시내로 갈 필요 없이 아빠트내에서 살수 있게 하겠다는것이다. 현대화한 정원, 현대화한 보안시스템에 찜질방, 수영장, 오락장소, 식당 등을 관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한리사장은 단지운영으로 모든 생활써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령관리비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속셈이였다.

산 좋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은 아빠트, 믿음성 있는 관리, 인간적이고 호텔식의 써비스…나는 풍요로운 쉼터 — 안거산수란정에서 살고싶다.

/김호권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