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중국 싱글데이 이벤트 광고.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로 자리잡은 싱글데이(11월 11일, 한국의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한국, 일본도 동참하고 나섰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인터넷사이트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대규모 할인이벤트를 진행해 화장품, 레저, 스포츠 등 200종이 넘는 제품에 대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중국의 싱글데이를 맞아 온라인쇼핑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한국판 싱글데이' 이벤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외에도 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정품 직구 사이트인 판다코리아(Pandakorea), 해외직구족을 위한 한국사이트인 OKDGG 등도 '싱글데이' 할인행사를 가지고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화장품 등 품목에 대해 최대 88% 할인할 계획이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클로(UNICLO), 마쓰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 등 100개가 넘는 일본기업이 이번 싱글데이 전쟁에 참여한다.
싱글데이에 처음 참여하는 카오(Kao)사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저귀 메리스(Merries) 등 제품을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카오사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는 영유아용품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싱글데이로 불리는 '광군절(光棍节)'에는 근년 들어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东) 등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이날 하루에만 사이트에 게재된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최대의 쇼핑축제로 자리잡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싱글데이에서 무려 571억위안(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