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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행] 지하철로 베이징 한 바퀴 제4편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11.09일 15:48
규모부터 남다른 '대륙의 도서관'

임지연 명예기자의 [지하철로 베이징 한 바퀴] 제2편

"CCTV.com 한국어방송 선정 중국통 블로거"

압도적인 규모와 현대적 디자인의 국가도서관 외관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CCTV.com 한국어방송]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웃국가, '中國'을 지칭하는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다. 중국에서 살아가는 것은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도 불편하고 답답한 국가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종종 오해를 불러올 만큼 우리가 가진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과거의 인식에 머물러 있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필자가 두 해째 살아가는 중국은 내외국인 모두 살기 좋은 싸고 맛 좋은 음식이 그득하고, 편리한 대중교통과 각종 국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중국의 모든 시설은 원칙적으로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의료 시설과 각종 공교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세계인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중국 정부의 지고지순한 정책 가운데 하나다. 그 가운데 가장 인근 주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도서관 시설이다. 실제로 한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도서관 시설을 찾아보라는 일각의 분석을 한껏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도 바로 중국 각지의 도서관 시설을 방문한 뒤다.

그 중 베이징에 여행 온 이들이라면 잊지 않고 들려야하는 베이징 최대 규모의 도서관을 소개한다.



신관 열람실과 1층 로비에서 열람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전경.

▪오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다

중국 베이징은 오천년 문화가 그대로 보존된 역사적인 도시다. 원나라가 집권한 이후 수 천년간 대륙 발전의 선발대에 섰던 베이징은 중국이 혼란의 시기를 보낸 지난 100여년간의 근대화 기록을 그대로 담은 상징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지난 1912년 개관된 ‘중국국가도서관(中國國家圖書館)’이 있다. 수도 베이징의 서북쪽에 자리한 중국국가도서관은 지하철 4호선 ‘국가도서관역’을 통해 바로 연결돼 있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이들이 특별히 많다.

더욱이 베이징 지하철은 지난 1월 개통된 15호선까지 총 15개 노선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으며, 더러울 것이라는 일부 편견을 정면에서 반박하듯 베이징 수도 지하철은 깨끗하기가 한국 서울도시지하철의 시설과 견줄만하다. 4,9호선 환승역인데다 인근엔 베이징 동물원이 지척거리에 있어, 매일 이곳을 이용하려는 이들로 붐빈다.

국가도서관역 D번 출구로 나오면 출구 뒷편으로 도서관의 웅장한 자태가 찾는 이들을 압도한다. 안내판을 따라 걸으면 도서관의 총관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1987년 건립된 남구와 2008년 완공한 북구로 구성된 총관의 부지 면적은 7만 2400평방미터, 건축 면적은 14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단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진 신관 건물이다. 단지 중심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운영되며, 도서관 입구에는 ‘락커룸’이 있어 각자 소지한 물품을 넣은 후에야 도서관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락커룸에 소지품을 넣었다면, 다음은 도서관 로비 입구에서 간단한 가방 검사와 엄격한 몸수색 과정 뒤에 입장할 수 있다. 이어 안내 데스크나 전자 기기를 통해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소지하고 방문하면 더욱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에는 2015년 현재 총 3500만여권의 전문서적이 소장돼 있다. 이는 전세계적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종합도서관이다. 비치된 서적은 중문 도서와 외국어 도서가 반반을 차지한다. 가장 이른 시대 기록물은 은허 갑골문자로 기록된 것이며, 700여 년 전 남송 황실의 장서도 수장하고 있다.

신관에는 시각 장애우들을 위한 ‘중국맹인디지털도서관’이 있다. 맹인디지털도서관에서는 점자 형식으로 이용이 가능한 전자서적은 물론 음향으로 지원되는 서적 서비스와 각종 시민 강좌 등이 있어 장애우들이 불편없이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근 설치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전자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건립과정과 중국의 오랜 역사 등에 대한 전자 문서로 접할 수 있다. 터치 스크린 단말기를 통해 소장된 고적과 전자 신문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회원증을 이용해 원하는 고문서, 서적 등을 무료로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도서관 2층 로비에는 매월 다양한 전시회가 무료로 열리는데, 도서관을 찾는 이들은 전시된 예술품과 각종 행사를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도서관 내부는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와이파이 접속 비밀번호는 안내데스크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지하 2층에는 10~20위안 사이에 판매되는 구내 식당 겸 카페테리아가 있으니 책을 열람한 후 식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Tip

Tip 하나, 도서관 단지 내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지만, 지하철 4호선 ‘국가도서관역’이 잘 정비돼 있으니 지하철을 이용해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지하철 요금은 2015년 기준 2위안(기본요금: 먼 거리 일수록 1위안씩 요금이 상승한다)으로, 매우 저렴하다.

Tip 둘,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때 반드시 신분증이 필요하다. 내국인의 경우 호적증과 학생증 등이 가능하고 외국인은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회원증 발급에는 5분여 정도 소요된다.

Tip 셋, 도서관 내부에는 각종 전자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와이파이는 물론 충전기를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자리마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치돼 있다.

▪방문 전 참고

운영시간: 연중무휴

주소: 베이징시 해정구 중관촌 남대가 33호 10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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