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체육부 오해원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소연(22·한화)과 유선영(26·정관장)이 나란히 우승에 나섰다.
유소연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모빌 베이 클래식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2위가 됐다.
공동 13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치고 대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린제이 라이트(호주), 카린 쇼딘(스웨덴)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유소연은 단독 선두로 나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뒤져있어 충분이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유선영도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6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최운정(22·볼빅)도 공동 6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데뷔 4년만의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회는 앞서 치러진 7개 대회에서 3승을 휩쓴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직전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불참하면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때문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23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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