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맞짱 대결'인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선전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최나연(25·SK텔레콤)과 유소연(22·한화), 유선영(26·정관장), 양희영(23·KB금융그룹) 등이 4명의 한국낭자군단이 16강전에 진출했다.
↑ 최나연 (ⓒGettyImages/멀티비츠)
제니 신(20·신지은)과 맞붙은 최나연은 1번 홀부터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를 범한 제니 신에 앞서 나갔다. 이어 6번 홀 버디로 2홀차로 격차를 벌린 최나연은 14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각각 제니 신에 앞서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니 신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뒤늦게 박차를 가했지만 2홀 남기고 3홀차 패배를 당하면서 최나연에세 16강행 티켓을 넘겨줬다.
▲ 유소연 (ⓒGettyImages/멀티비츠)
유소연은 미나 하리가에(미국)를 2홀 남기고 3홀차로 꺾으면서 16강전에 안착했다. 32강전 내내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인 유소연은 하리가에에 5홀을 앞섰고 2홀을 만회한데 그친 하리가에를 꺾으면서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유선영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18번 홀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쳤다. 17번 홀까지 1홀 앞서있던 유선영은 18번 홀에서의 천금 같은 버디로 코르다를 2홀차로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양희영은 '강적'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4홀 남기고 5홀차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32강전을 마무리했다.
32강전 진출로 우승까지 기대를 모았던 '지존' 신지애(23·미래에셋)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1홀 남기고 2홀차로 패하면서 16강전 진출이 좌절됐다. 지은희(26)는 안젤라 스탠포르(미국)와 16강전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였지만 3홀 남기고 4홀차로 패배하면서 32강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최나연은 16강전에서 모건 프레셀(미국)과 맞붙는다. 양희영은 신지애를 꺾고 올라온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유소연은 캐서린 헐(호주)과 일전을 펼친다. 유선영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16강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임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