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신지애(24·미래에셋)가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관문을 손쉽게 통과했다.
신지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회전(64강)에서 재미교포 제니퍼 송(23·송민영)에게 완승을 거뒀다. 5홀 남기고 6홀을 앞선 넉넉한 승리였다.
지난해 이미나(31·볼빅)에게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봤던 신지애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1번홀(파4)에서 4타로 홀아웃 한 신지애는 버디를 잡은 제니퍼 송에게 끌려갔지만 3번홀(파3) 버디로 타이를 이뤘다.
이후 6번~7번홀 연속으로 앞서나간 신지애는 9번~12번홀을 내리 따내며 가뿐히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신지애는 비트리즈 리카리(25·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5·스웨덴)와 32강에서 맞붙는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통해 '메이저 퀸'에 오른 유선영(26·정관장)은 아만다 블러멘허스트(26·미국)를 4홀 차(4 & 2)로 따돌렸다. 201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유선영은 제시카 코르다(19·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유소연(22·한화)은 카린 쇼딘(29·스웨덴)을 박빙 끝에 2홀 차(2 & 1) 승리를 거뒀다. 2회전 상대는 미나 해리개(23·미국)이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박지은(33·스포티즌)을 2홀차(2Up)로 제압했다. 양희영은 에이미 헝(32)을 상대로 3홀 차(3 & 2) 승리를 따냈다.
최나연은 32강에서 '샛별' 신지은(20·미국명 제니 신)을 상대하고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미녀 골퍼' 나탈리 걸비스(29·미국)과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손(31·스웨덴)은 조디 이워트(잉글랜드)에게 패해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는 장정(32·볼빅)을 제물로 32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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