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왕시호]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후 8번째로 예선탈락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2.74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합계 이븐파 144타로 컷오프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이날 후반 9홀에 버디 1개만 잡았어도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우즈가 예선탈락한 것은 96년 프로데뷔후 이번이 8번째다. 지난 해 PGA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한 9개월 만이다. 우즈는 2년 전인 2010년에도 이 대회에서 컷오프의 쓴 맛을 본 적이 있다. 같은 코스에서 두 번이나 예선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2~3언더파를 쳐야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던 우즈는 예선탈락이 확정된 후 "실망스럽다. 우승경쟁이 이뤄지는 주말에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대회장을 떠나게 된 우즈는 플로리다로 돌아가 스윙코치 숀 폴리와 함께 스윙을 점검하며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PGA투어에서 72승을 기록중인 우즈가 8번 예선탈락한 것과 달리 필 미켈슨은 40승을 거두며 63차례 컷오프됐다. 또 34승을 기록중인 비제이 싱(피지)은 57차례 예선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