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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위협하는 아시아 도시들…글로벌 테크허브로 급부상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2.02일 23:43
[한국경제신문 ㅣ 박해영 기자] ‘로봇공학의 중심지는 일본 도쿄, 핀테크(금융+기술)는 중국 상하이, 전자상거래는 인도 벵갈루루, 모바일메신저와 게임은 한국 서울.’

글로벌 회계·컨설팅 회사인 KPMG가 전망한 미래의 주요 기술별 허브 도시들이다. KPMG가 세계 832개 테크 기업 대표들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 KPMG의 설문 결과와 분석을 전하며 “미국 실리콘밸리가 독점해온 기술혁신의 산실이 해외 주요 도시로 분산되고 있다”며 “도쿄 상하이 벵갈루루 서울 등 아시아 주요국 도시들이 신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혁신 허브, 아시아로 이동

올해 4회째를 맞은 KPMG의 ‘글로벌 기술혁신’ 설문조사의 핵심은 실리콘밸리의 위상 하락이다. ‘4년 후 세계 기술혁신의 중심지가 실리콘밸리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47%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적별로는 일본 기업인들 가운데 이렇게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일본 기업인 중 91%는 실리콘밸리가 기술혁신 상징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테크 기업인들은 22%만 같은 대답을 내놨다.

실리콘밸리를 대체할 지역으로는 아시아 도시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기술혁신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시 1위는 중국 상하이가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일본 도쿄가 뒤를 이었고 중국 베이징(3위), 서울(5위), 인도 뭄바이(7위), 홍콩(8위)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이 가장 잘 갖춰진 나라로는 미국이 30%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지만 중국(24%)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9%)과 이스라엘(8%)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6%로 인도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모바일메신저·게임산업 특화

테크 기업인들은 세계 주요 도시들이 각자 특화된 기술로 기술혁신 허브로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는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로봇공학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보유대수 1위 국가다. 지난해 ‘로봇혁명실현회의’란 조직을 총리 직속기구로 신설한 일본은 올해 1월 로봇 신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 8조6000억원 수준이던 일본 로봇시장 규모를 2020년 24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하이는 핀테크를 상징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는 중국 사용자만 해도 3억명이 넘는다. 내수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세계 핀테크 혁신을 중국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은 모바일메신저 기술과 게임산업, 벵갈루루는 전자상거래와 이동통신, 대만 타이베이는 하드웨어 제조 등 부문에서 허브 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KPMG 보고서는 “미국에선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가 새로운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리콘밸리는 과거보다 위상이 약해지겠지만 ‘할 수 있다(can-do)’는 기업가 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는 앞으로도 뿌리 깊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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