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와 북경이 아시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1∼2위에 올랐다. 서울은 향항(3위)에 이어 4위였고, 일본 도꾜(東京)는 5위로 밀려났다.
11일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인력자원 컨설팅업체 ECA 인터내셔널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외국인 거주비용이 비싼 20대 도시를 선정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3위였던 상해는 올해 처음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4위였던 북경 역시 2위로 뛰어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1위였던 서울은 4위로 내려갔고 부산과 울산이 각각 10위와 17위를 차지했다.
중국 도시는 전체 20위권 가운데 11곳을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물가가 급상승했다.
향항이 3위를, 광주와 심수가 6∼7위를 차지했고 오문, 대련, 소주, 성도, 남경, 천진등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CA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담당자는 "위안화가 달러 외에 다른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인 것이 중국 도시의 외국인 거주비용을 증가시켰다"며 앞으로도 중국 대도시의 외국인 물가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 30대 도시 명단에도 중국의 도시 6곳이 포함돼 스위스와 일본의 도시들보다 더 많았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로 조사됐다.
스위스는 취리히와 함께 제네바, 베른, 바젤이 2∼4위를 휩쓸어 외국인 거주비가 가장 많이 드는 국가로 꼽혔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앙골라 루안다는 5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