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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기자] 기술표준원이 3일 과천 사옥에서 '2012 참조표준 워크숍·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국가참조표준센터가 개발한 한국인의 목 주위 동맥(경동맥) 표준데이터 등이 소개된다.
기표원은 2일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인의 경동맥 참조표준을 이용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심뇌혈관 측정서비스 체험행사도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심뇌혈관 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뇌혈관질환(뇌졸중 등), 당뇨 등 혈관질환을 말하며, 이 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한국인 사망원인은 암(28.2%), 뇌혈관질환(10.4%), 심장질환(9.2%), 당뇨병(4.1%), 고혈압성질환(1.9%) 순으로 집계됐다.
심뇌혈관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으로 검사해야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입원 검진이 필요하고 검사에 따른 위험·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
또 비용이 많이 들어 질환이 생긴 환자의 정밀진단이나 수술 시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심뇌혈관 측정서비스는 목 주위 동맥(경동맥)의 초음파 영상으로 혈관 두께를 간단히 측정해 한국인 참조표준과 비교하는 것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다.
또 쉽게 심뇌혈관 질환 가능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검사해 참조표준과 비교할 경우 본인 스스로 심뇌혈관 질환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기표원은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김동호 기표원 계량측정제도과장은 "앞으로 기표원은 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확도와 신뢰도가 확보된 국가 참조표준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