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 "내가 그걸 모르는 척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존 테리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다."
1월 16일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 대 에버튼의 리그 경기에서 존 테리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양팀이 3-3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첼시 수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입을 열었다.
히딩크 감독은 팀 전체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 우리팀이 보여준 태도에 만족한다"며 "에버튼은 아주 뛰어난 팀이다. 0-2로 뒤졌다가 2-2를 만들고, 2-3으로 다시 뒤진 후에 3-3을 만들었다. 그런 선수들의 태도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가장 쟁점이 된 것은 역시 존 테리의 골 장면이었다. 앞서 에버튼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첼시의 마지막 골은 2야드(약 1.8m)는 오프사이드였다"며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솔직히 인정하며 "그걸 못 본 척 하지는 않겠다. 존 테리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시즌을 보내다 보면 우리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올 때도 있고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도 있다. 존 테리의 골은 아주 멋진 골이었지만, 그 골은 마르티네즈 감독의 말대로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히딩크 감독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당한 디에구 코스타에 대해 "현재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중이다"라며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글=런던 이성모 스포츠서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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