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예술가 일자 클레멘코프가 흑백의 지그재그 사진속에 대왕 판다를 숨겨뒀다.
착시효과를 이용해 만든 이 작품의 제목은 ‘그들이 사라져간다’로 자선동물보호단체인 세계 자연 보호 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에 후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거나, 컴퓨터 스크린을 비스듬하게 기울이면 대왕판다가 나타난다.
이 작품은 3년 전 ‘마타타’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미국 사진 공유 사이트 ‘이미저(imgur)’에 올렸던 것이지만 최근 뉴스 사이트인 레딧(Reddit)에 다시 게재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WWF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판다는 전 세계에 1864마리만이 생존해 있다. 1970년대 말에 1000마리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개체수는 조금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판다를 취약종(red list)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