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하나로 개통된 중국 하얼빈-유럽 간 국제화물열차가 유라시아 교역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 발전개혁위원회는 하얼빈-독일 함부르크를 오가는 국제화물열차가 운행 6개월 만에 컨테이너 1천300개 이상의 분량을 수송실적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 기간 해당 노선의 국제화물열차가 실어나른 물동량은 금액기준으로 8천743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작년 6월 중순 개통된 이 화물열차는 매주 한 차례 하얼빈을 출발해 러시아·폴란드를 거쳐 보름동안 총 9천820㎞를 운행, 종착지인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한다.

한 차례에 49개 컨테이너를 운반하며 전자·액정화면·자동차 부품 등 15가지 종류의 제품을 실어나른다.

중국·한국·일본산 제품을 모아 유럽으로 수출하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산 제품을 중국에 수입한다.

열차를 운영하는 '하얼빈-유럽 국제물류는 향후 공업벨트금융, 임시저장 창고업, 국가간 전자상거래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국제물류기지를 건설해 유라시아 물류의 중간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청야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하얼빈-유럽 간 국제화물열차가 상용화돼 헤이룽장성이 변방에 위치한 지리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러시아 및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