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중국 타이베이시가 병신년 정월 대보름 등롱축제의 타이틀 등롱 '푸루허우'를 공개했습니다. 복과 관록을 상징하는 조롱박에 원숭이를 그려 넣은 독특한 디자인의 등롱을 보며 타이베이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타이틀 등롱이 예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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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타이베이 등롱축제의 타이틀 등롱인 '푸루허우'는 높이가 14.2미터에 달합니다.
등롱의(衣)는 포장용 패킹재 등 폼플라스틱으로 제작됐습니다. 폐기물 재활용이라 친환경적이지만 디자인에 있어 시민들이 찬반으로 갈라진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막)타이베이 시민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모양이 이상해요
이에 '푸루허우'의 디자이너 린수민 씨는 조롱박 모양을 선택한데는 전통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조롱박의 중국어 발음은 복과 관록을 뜻하는 '푸루'와 발음이 비슷해 중국 전통문화에서 조롱박은 상서로움과 행운을 상징해왔습니다.
(자막)린수민/'푸루허우' 디자이너
조롱박은 복과 관록을 뜻하죠
그래서 조롱박과 원숭이를 결합하기로 했어요
저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일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십니다
시민들의 찬반의견에 비해 예술계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느낌을 접목한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타이베이시 정부는 타이틀 등롱이 등롱축제에서 펼치게 될 불빛쇼에서 보여줄 모습이 관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편집:김선화, 김성휘,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