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정보화시대에 빅 데이터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습니다. 춘제(春節) 귀성과 관련된 빅 데이터가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옛날 부유하지 않던 시절에도 설을 쇠러 고향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설을 쇠러 고향집이 아닌 곳으로 여행 가는 사람이 늘면서, 어디에 가서 설을 쇠야 할지가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바이두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설과 관련된 검색 횟수가 6천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은 3대 키워드는 "설을 쇠러 어디로 가야 하나", "누구 집으로 설을 쇠러 가야 하나", "선을 봐야 할지"등이었습니다.
이같은 키워드를 선택한 연령층은 주로 21살부터 50살 사이의 청장년이었습니다.
한 가족이 단란히 모여 설을 쇠면 당연히 좋겠지만 조건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부부가 시댁이나 처가댁 중에서 어느쪽을 선택할지 잘 고민해 봐야 합니다.
바이두 검색중 "누구 집으로 설을 쇠러 가야 하나"는 화제에 관해 "친정집으로 가야 한다", "시댁으로 가야 한다", "각자의 집으로 가야 한다", "친정과 시댁을 엇바꿔 다녀야 한다"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중 "각자의 집으로 가야 한다", "친정과 시댁에 엇바꿔 다녀야 한다"를 검색한 네티즌 가운데 석사 학력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박사 및 그 이상 학력자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학력이 높은 부부일수록 더욱 공평함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전문가도 부부가 잘 상의해서 친정과 시댁을 엇바꿔 다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집으로 가도 고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바이두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설 고민"과 관련된 검색 횟수가 연 5286만 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쇠기 두려워하는 연련층이 주로 19살부터 33살에 집중됐습니다.
360 검색 사이트의 조사결과를 보면 이 연령층이 집에 설 쇠러 가기 두려워하는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음력설기간 어른들이 제일 즐겨 묻는 10가지 문제에 "결혼은 했느냐", "결혼 상대는 있느냐", "언제 결혼하느냐" 등과 같은 결혼 관련 질문과, "아이를 가질 계획은 있느냐", "둘째를 임신했느냐", "뱃속의 아니가 여자 아이냐 남자아이냐"와 같은 출산계획 관련 질문, "집과 차를 구입했느냐","어떤 직장을 구했고 노임은 얼마나 되느냐" 등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아직 미혼인 80년대생들은 설을 쇠러 집으로 갈 때마다 친척들이 모두 결혼하라고 독촉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음력설기간 선을 보고 있는 중이라거나 선을 보러 가는 길이라는 글을 위챗에 올리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