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여성이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하는 남자를 만나고 둘은 첫눈에 반해 보트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다'는 로맨틱영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데일리메일은 라일리, 엘레나 커플의 낭만적인 세계여행을 소개하며, '부럽다면 지금 당장 보트를 구입하라'는 우스갯소리를 덧붙였다.

라일리, 엘레나 커플.

그리스에 있는 여행회사에서 뮤지션으로 일했던 엘레나와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계획 중이던 라일리.

둘은 처음 만난 순간 운명처럼 서로에게 반해 연인이 된다. 그리고 몇 주 후 엘레나는 라일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시작된 둘의 러브스토리는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치 신세계를 보여주는 듯했다.

처음 자신들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사진, 영상 등을 블로그에 올린 후 사람들은 둘의 생활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러움을 표했고,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두 사람은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공개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일정 금액을 기부받았다.

일부에서는 개인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부받는다며 질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런 시선보단 둘의 낭만적인 이야기를 보고·듣기 위해 500명 이상이 기부를 해오는 등 둘의 멋진 삶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쪽이 많았고, 그 후 유투브 채널을 개설해 무려 9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은 두 사람은 월평균 약 4000달러(약 487만원)의 여행비용을 마련해 세계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라일리, 엘레나 커플은 카리브해 마르티니크섬, 세인트 루시아섬, 그레나다, 도미니카공화국, 프랑스 폴리네시아 등을 거처 공해상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엘레나는 “그와 함께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정말 사랑해 그의 인생까지 사랑하게 됐다”며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호주데일리메일 캡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