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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잘 하기 위한 과학적 팁 10가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2.18일 22:42

[사진 = 유튜브 캡쳐]

키스를 안 해 본 사람은 키스가 어떤 것인지, 어떤 느낌인지 알 도리가 없다.

일단 키스를 그냥 이 글로 배우시길. 하지만 해 본 사람이라면 키스가 사랑하는 감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것이다. 오죽하면 키스를 못하는 남자(혹은 여자)와 만날 수 없다는 사람까지 있겠나.

거두절미하고 단도직입으로 키스를 잘 하는 과학적 방법들을 소개한다. 말 그대로 과학적 방법이다. 동네 오빠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옆집 언니가 “너한테만 알려줄게”라면서, 혹은 윗집 아저씨가 “내가 왕년에 말이야”하면서 알려주는 시시껄렁한 키스 비법이 아니다.



[사진 = 픽사베이]

정확히 말하면 여자만을 위한 3가지 방법, 남자만을 위한 6가지 방법, 그리고 공통적으로 알아야 할 4가지 방법을 담았다.(남자 쪽 팁이 더 많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과학적 연구를 통해 나온 방법론이다.

정독을 요청드린다. 그리고 연인이 그닥 능숙하지 못하다면 정보 공개 차원에서, 연인이 잘 하고 있다면 더 잘하기를 바라면서 그들에게 이 이야기를 공유해주길 바란다.

키스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태양이 대지를 껴안고 달빛은 대양에 키스한다. 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인가. 당신이 나에게 키스하지 않는다면.” -영국 낭만파 시인 P. B. 셸리

-영국 낭만파 시인 P. B. 셸리

“노래는 달콤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입술은 키스할 수 없을 때에만 노래를 부른다.” -또다른 영국 시인 제임스 톰슨


시인만이 아니다. 과학자들도 키스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키스 빈도와 관계 만족도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셰릴 커센바움이 쓴 『키스의 과학』에 따르면 키스를 자주할수록 관계 만족도가 올라갔다. 정비례한다는 말이다.

또한 59%의 남자와 66%의 여자가, 상대방이 키스를 못해서 관계를 끝냈다고 한다. 미국 버틀러대학의 심리학자 존 보해넌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첫 키스의 추억을 첫 성관계보다 더 생생히 기억한다고 한다.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낭만적인 첫키스 당시의 세부상황 90%를 기억해냈다. 그냥 첫키스가 아니다. 낭만적인 첫키스다.



[사진 = 픽사베이]

그러니 마음에 드는 사람과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첫키스를 할 때 수능볼 때 쏟았던 집중력 이상을 발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학입시에 떨어졌을 때만큼의 절망을 맛보게 될테니.

키스는 건강과 직업적 성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1980년대 독일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일하러 가기 전 아내에게 키스를 한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평균 5년을 더 오래 살았다. 또 20~30% 더 많은 돈을 벌었고, 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50% 낮았다.

그건 그렇고, 왜 우리는 키스를 할까.



[사진 = 구글]

키스는 상대방이 나에게 (생물학적으로) 좋은 짝인지를 알아내는 일종의 테스트다. 키스를 할 때 사람들은 후각과 촉각 그리고 시각적 정보를 총동원한다. 이를 통해 상대방이 믿을만 한지, 튼실한 유전자를 가졌는지를 무의식 중에 판별하게 된다. 물론 하나의 가설이지만 꽤나 설득력이 있다.

키스에 관해 남자와 여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일단 키스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훨씬 중요하다. 여자들은 이 남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지를 결정하는데 키스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둔다. 또한 성관계를 하기 전에도, 심지어 할 때에도 입냄새와 치아 색깔과 키스의 숙련도를 평가한다고 한다. 반면 남자는 키스에 대해 덜 까다로운 대신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 몸매가 얼마나 좋은지에 관심을 가진다. 남자는 대체로 키스를 성관계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 이제 슬슬 중요한 게 나오기 시작한다.

누가 나에게 키스하고 싶어하는지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사진 = 픽사베이]

우선 상대방이 너무 민망하지 않은 거리까지 어느 정도 바짝 다가간 후 반응을 살펴보자. 당신의 의도가 에로틱한 것이든, 낭만적인 것이든, 뭐든 간에 뺨이나 입술에 키스를 하려면 당연히 상대방의 ‘사적인 공간’ 속으로 침투해야 한다. 이 정도로 바짝 다가가서는 건 개인적 친분이 매우 두텁고 신뢰 관계가 쌓여야 하는 건 물론이다.

이보다 더 좋은 건 픽업아티스트 데이비드 드안젤로가 제안한 방식이다. “일단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번 슬쩍 정돈하는 제스처를 해봐라.” 만약 여자가 움찔한다면 키스는 꿈도 꾸지 말라.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그린 라이트’라고 생각해도 좋다.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여자의 마음을 떠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여자를 위한 팁

『키스의 기술』(한국어판 제목은 『나는 이런 키스를 하고 싶다』)의 저자 윌리엄 케인은 남자들에게 여자와 키스할 때 무엇이 불만인지를 물었다. 여자들이여, 남자에게 키스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이런 팁을 알아둬라.

1. 입을 조금 더 벌려라.

윌리엄 케인의 조사에 따르면 남자들은 혀를 더 많이 사용하는 ‘젖은 키스’를 원했다.

2. 더 자주 먼저 시도해라.

3. 혀를 더 공격적으로 이용하고, 키스를 좀 더 주도해라.

이 세가지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기다리지 마라.



[사진 = 픽사베이]


남자를 위한 팁

윌리엄 케인은 남자들에게도 조언한다.

1. 혀를 여자의 목구멍에 욱여넣지 마라.

여자들의 가장 흔한 불평이다. 당신은 키스를 하는 거지, 에일리언 씨앗을 위장에 심으려는 게 아니다.

2. 그녀의 숨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여라.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녀가 숨을 좀 쉴 수 있게 해줘라. 몰랐겠지만, 여자들은 질식당하지 않는 상태라야 키스를 더 즐기고 더 잘한다.

3. 그녀가 키스하는 방식을 주의깊게 읽어라.

그녀의 리듬에 맞춰라. 그녀가 혀를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게 맞춰 혀를 움직여라. 리드하거나 공격적인 건 괜찮지만 그녀의 반응을 무시하는 건 최악이다.

그리고 당연한 소리겠지만, 평소에 이를 잘 닦고 민트사탕이라도 들고 다녀라. 위생은 절대적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도 불결하다면 키스 언저리에도 가지 못한다. 여자들은 남자를 볼 때 맛과 냄새 그리고 치아의 청결함을 심각하게 따지는 편이다.



[사진 = 구글]

윌리엄 케인이 말한 팁을 더 추가한다.

4. 여성의 53%는 깨끗하게 면도한 남자와 키스하는 걸 선호한다.

5. 여자들이 입술보다 키스를 더 원하는 곳은 사실 목이다.

96%의 여성이 목 키스를 좋아한다고 했다. 남자는 겨우 10%만 좋아한다고 했다.

6. 여자들은 남자들이 키스를 다양하게 구사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너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키스만 하는 게 불만이다. 여자들은 다양한 키스를 원한다. 목과 귀에 키스하기, 윗입술에서 아랫입술로 흡입하듯 키스하기 등. 창의력을 발휘해라.

테크닉만 중요한 건 아니다.

키스를 아무리 잘 하면 뭐하나, 아무도 키스하려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일단 키스까지 이르기 위한 길을 미리 잘 닦아놔야 한다.



[사진 = 구글]

1.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검은색 양말에 샌들을 신고 떡진 머리를 하고 눈곱이 덕지덕지 껴 있다면 결과는 빤하다. 못 생겨도 못 생긴 대로 외모에 신경을 좀 쓰자.

2. 무대를 마련해라.

일단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시간을 늘리고 감정적 결합을 확인해라. 서로의 감정적 결합을 확인하고 분위기가 고조되면 그 다음은 자연의 섭리에 맡기면 된다.

3. 맥락이 중요하다.

제대로 하고 싶다면 술마시다 가게 밖에서 입을 틀어막는 거 말고 적당한 장소와 시간을 택해라. 희미한 불빛, 붉은색 옷, 비밀의 공유, 짜릿한 접촉…이런 것들이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4.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아둬라.

키스는 10점 만점에 연기를 평가하는 올림픽 체조 경기가 아니다. 개인의 취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방을 잘 아는 것이야말로 키스를 잘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제 과학적 팁들을 적용해 보자.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이 기사는 ‘TIME’의 ‘How to Be a Good Kisser? 10 Tips From Scientific Research’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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