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마약을 하는 젊은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판공실(国家禁毒委员会办公室)이 발표한 '2015 중국 마약 형세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내 등록된 마약 중독자는 234만5천명이며 이 중 남성은 200만7천명, 여성은 33만8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부분은 마약 중독자가 갈수록 저령화되고 있으며 판매주체가 청소년, 농민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18세 미만 마약 중독자는 4만3천명, 18~35세의 중독자는 142만2천명으로 35세 이하의 중독자가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마약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19만4천명 중에서도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3천588명, 18~35세의 용의자는 11만5천명으로 35세 이하 용의자가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국가마약금지위원회 류웨진(刘跃进) 부주임은 "현재 중국에서 마약밀수와 판매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일부 지방에서는 마약조직과 네트워크 등을 통한 마약범죄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향후 3년간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는 지난해 실제 마약 복용자 수는 1천4백만명을 넘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