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일본 오카모토(Okamoto, 중국명 冈本)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콘돔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广州) 웨슈구(越秀区) 인민법원은 지난 22일 열린 불공정경쟁 재판에서 다밍(大明)고무의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콘돔'이라고 인정하고 오카모토의 중국 내 제품판매를 금지하고 배상금으로 1위안(180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에 따르면 오카모토사의 0.038mm 두께의 콘돔은 지난 2012년 3월 영국 기네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얇은 콘돔'으로 인정받았고 이후 제품 홍보에 이같은 점을 부각시켜왔다.
이후 다밍고무는 0.036mm 두께의 콘돔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기네스로부터도 이를 인정받았지만 오카모토사는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콘돔'이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했다. 다밍고무는 결국 광저우 법원에 오카모토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다밍고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천연고무 소재의 콘돔의 두께는 0.06~0.08mm이며 0.05mm 이하로 줄이기는 매우 어렵다"며 "업계에서는 두께를 0.001mm 줄이는 것도 대단한 기술의 진보로 여기는데, 0.002mm의 차이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