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 제2의 항만도시인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시에 중국 최초의 알루미늄 재질 전용차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랴오닝 중왕(忠旺)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랴오닝성 잉커우에 알루미늄 전용차 생산기지 조성에 나서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왕그룹은 1단계로 30억 위안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장을 준공한 뒤 해마다 5만대의 알루미늄 재질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고 주변 여건에 따라 2단계로 3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측은 1·2단계 사업을 끝내면 매년 알루미늄 자동차 판매수입이 1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생산 차종은 유류·가스운반용 탱크로리, 소방차, 우편배달차, 환경위생차(청소차) 등 대용량 운송차량이다.
그룹은 이들 알루미늄 전용차의 대당 가격을 20만 위안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잉커우시는 이 알루미늄 전용차 공장이 건설되면 이 공장을 중심으로 20㎢ 규모의 신형 알루미늄 제조·가공 산업 클러스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둥(張東) 잉커우시 시스(西市)구 서기는 "우리 지역에 전국 최초로 알루미늄 전용차 생산기지를 건설해 해당 산업 선점효과를 노린다"며 "알루미늄 차량 생산에서부터 수출까지 연쇄 구조를 형성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이 전통적 자동차 소재인 철강에 비해 40% 정도 가벼워 연비 향상의 촉진제가 될 것이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