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아이폰은 다시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으로 회귀할 듯 보인다. 애플이 4인치대 ‘아이폰5se(가칭)’를 3월 15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 매체 미러가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해당 소식은 애플 전문 매체 9to5Mac을 인용했다. 애플은 3월 15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5se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며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3일 후인 18일부터라는 내용이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이패드 에어3와 애플워치2도 아이폰5se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관례적으로 매해 9월쯤 새 아이폰을 내놨다. 따라서 ‘올봄에 발표하기 위해 애플이 몇 달간 새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루머는 흥미를 끄는 부분. 2013년 9월 발매해 현재도 판매 중인 아이폰5s의 자리를 아이폰5se가 대체하리란 분석이다.
애플 직원에 따르면 se는 두 가지 뜻을 함축한다. ‘special edition(스페셜 에디션)’과 ‘enhanced(향상된)’가 그것이다.
사전 유출된 이미지 속 아이폰5se는 아이폰5s와 똑같은 크기다. 4인치 LCD에 거의 바뀐 게 없어 보인다. 다만, 잠금 버튼의 위치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부터 그동안 윗면에 있던 잠금 버튼을 오른쪽 옆면으로 옮겼다. 제품 크기가 커지며 윗면에 위치한 잠금 버튼을 누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인치로 복귀한 아이폰5se는 굳이 옆면에 잠금 버튼을 둘 이유가 없어 보인다. 아이폰5s 이전 아이폰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 다시 윗면에 잠금 버튼을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5se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라이브 포토와 애플 페이를 지원할 듯 보인다. 색상은 아이폰6s와 마찬가지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골드로 예측된다.
가격은 아이폰6s와 6s 플러스보다 저렴한 400~500달러 사이.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 중인 신흥개발국과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타깃층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세계일보